고진영,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국내 무대 통산 10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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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나선영웅전’ 출시 외 퍼블리싱 계약 확보로 매출 다각화”

웹젠 2019년 2분기 실적. 웹젠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웹젠(069080)은 올 2분기 매출 433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 27% 감소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39% 줄어든 75억원을 기록했다.

웹젠 측은 이러한 실적에 대해 “신작 서비스를 재개하는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내년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 신작 등 다수의 게임을 선보여 국내외에서 적극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출시를 앞둔 ‘나선영웅전’은 3분기 중 국내에 출시된다. 웹젠이 국내 시장에 내놓는 첫 번째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다. 나선영웅전은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해 전략적인 전투를 즐기는 턴(Turn)제 방식으로, 영웅의 속성과 무기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전개되는 전투가 특징이다. 다수의 영웅들이 동시에 공격하는 ‘협공 전략’의 전술을 구상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웹젠은 유명 일러스트 작가들을 섭외해 ‘황진이’·‘도깨비’·‘춘향’ 등의 한국 서비스 전용 캐릭터를 제작하는 등 맞춤형 게임서비스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 서비스가 자리를 잡은 이후에는 대만 서비스 일정을 확정해 진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 협력사와 진출 지역의 다변화도 꾀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뮤(MU)’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고, 추가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태국의 대형 게임서비스사(퍼블리셔)인 플레이파크와 ‘뮤 온라인’ 게임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대만과 일본을 비롯해 수집형 게임을 선호하는 지역에서 진행할 게임들도 출시 준비를 마치는 대로 사업일정에 맞춰 시장에 공개한다.

웹젠 레드코어를 비롯한 여러 개발전문 자회사들과 신작 개발 프로젝트에 주요 개발진들을 배치해 게임개발 라인업도 늘리고 있다. 또 국내외 우수 개발진과 개발사에 대한 투자는 물론, 개발사 인수합병(M&A)을 모색하며 개발력 확보에 따른 성장성도 높여간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서구권과 동남아시아 진출, 글로벌 직접서비스 등 게임사업 다각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해외시장 점유는 꾸준히 상승할 것이다. 게임시장 변화에 맞춰 위기관리에 집중하는 한편, 회사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 확보에 지속적으로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노재웅 (ripbir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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