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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 위원장이 대외 활동과 경제 강조 등으로 그 동안 챙기지 못한 군사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단기간 무기 개발을 마치기 위해 하계 기간 중 필요한 시험을 하려 한 것 같다”며 "북한의 최근 군사 행동은 군 하계 훈련과 김 위원장 하계 휴가가 패키지화한 대내 통치 행위 성격이 강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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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에 따르면 전날 함경남도 영흥 근처에서 동해상으로 이뤄진 이번 시험의 경우 지난달 31일 강원 원산 갈마 일대에서 실시된 시험 때보다 발사체의 고도와 비행 거리가 줄었다. 신형 방사포 전력화의 핵심 목표는 우리 군의 대북 선제 타격 전략인 ‘킬 체인’의 무력화일 개연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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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포는 여러 발의 로켓탄을 상자형 발사대에 수납해 동시에 발사할 수 있게 만든 장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름 휴가 기간을 활용해 북한이 ‘무기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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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은 불과 이틀 만에 쏘아 올린 발사체에 대해서도 새로 개발한 방사포라고 관영매체를 통해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번 발사체의 비행 속도를 마하 6.9(음속의 6.9배)로 분석했는데 이는 탄도미사일과 유사하고 방사포로 보기에는 빠른 속도라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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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라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다. 북한 주장과 달리 해당 무기가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공산이 크다는 게 우리 군의 시각이다. 추정이긴 하지만 두 번 연속 북한의 주장과는 상이한 판단이라 군 당국이 오판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됩니다. 군 당국의 정보력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과 북한이 발사체를 가린 사진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기만전술이란 분석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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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김 위원장이 “화력 진지에 나가시어 포차의 전투 전개 시간을 측정하시며 대구경 조종 방사포 체계의 운영 방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하시고 감시소에서 시험 사격을 지도하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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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이 이번 시험을 통해 사격이 얼마나 신속하게 개시될 수 있고(포차의 전투 전개 시간 측정) 무엇을 목표물로 하는지(방사포 체계의 운영 방식) 등을 파악하려 했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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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사격에는 리병철, 유진, 김정식 등 노동당 제1부부장 및 부부장과 장창하, 전일호 등 국방과학 부문 간부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시험에서는 발사체가 30㎞ 높이까지 올라갔고 250㎞ 거리를 날아갔지만 이번에는 최고 고도 25㎞, 비행 거리 220㎞였다. 같은 무기의 다른 성능을 시험해 봤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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