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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3일 강 장관이 전날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26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ARF 회원국을 비롯해 국제사회 전체가 적극적으로 지지와 협조를 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ARF 회의 진행 중에 일본이 백색국가 제외 결정을 내렸고, 이를 막기 위해 한국과 미국이 치열한 외교전을 펼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달랐습니다. 모든 관심은 한일 관계에 쏠렸습니다.

보통 북측 인사가 도착할 때는 질문을 던지기 위해 많은 취재진이 몰려드는데, 올해는 한국 기자가 단 2명 있었습니다. 이후 김 대사는 ARF에서도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은 채 조용히 회담장을 떠났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단거리 미사일과 발사체 발사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정착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북한 외무상이 ARF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2009년 이후 10년만이다. ARF에 참석한 여러 장관들이 한반도 정세가 중요한 의제로 논의됐지만, 김 대사는 3시간 가까이 이어진 ARF회의에서 따로 발언하지 않았다.

올해 ARF에는 김제봉 태국 주재 북한 대사가 참석했는데, 큰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북한 외무상이 ARF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2009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북한은 ARF 회의가 끝날 때 통상적으로 배포하던 별도의 입장문도 배포하지 않았다.

북한은 2000년 ARF에 가입한 이후 매년 회의에 참석해왔지만, 올해는 리용호 외무상 대신 김제봉 주(駐)태국 대사가 북측 수석대표로 ARF에 참석했다. 해마다 아세안 국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은 북한이 참가하는 유일한 지역 다자 협의체입니다.

해마다 ARF 기간 한국 기자들은 북한 대사관 앞에서 대기하는데 올해는 그것도 없었습니다. ARF는 아시아태평양 지역내 정치·안보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1994년 출범한 다자협의체다.

북한은 지난달 중순 돌연 주최 측인 태국에 불참을 통보했다고 합니다. 한미일 회담이 끝난 뒤 강경화 장관이 도어스태핑(약식 기자회견)을 했는데, 전 세계 언론이 몰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