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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대박...










































“사실 나는 네 태사부가 보여준 무공밖에 알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네 태사부가 깨달은 부운의 도리밖에 알지 못한다. 그리고 그 부운에 대한 나의 깨달음이 네 태사부의 그것과 같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부운심법에 오의는 네 태사부의 깨달음과 가장 많이 닮아있을게 분명하다. 그러니 의문나는 것이 생기면 네 태사부가 남긴 부운심법을 되뇌이거라!” “소손, 할아버지의 가르침을 명심 또 명심하겠습니다.” 그렇게 현석은 새로운 마음으로 검에 부운(浮雲)의 오의(奧意)를 담도록 노력했다. 그렇게 한 달 현석은 또다시 벽에 부딪쳤다. 너무도 답답해 심마(心魔)에 들기 직전 할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폭포가 하얗게 얼어붙은 대관폭포(大觀瀑布)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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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근골과 맥이 완전히 막혀있다. 보통 같으면 운신하기도 힘들 텐데. 검공 수련까지……. 걸어 다니는 목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나무토막 같은 몸을 하고 있다니…….’ 검부조사 동인검협 조식은 정체가 어떠하든 그런 지경의 몸을 가지고 불목하니 노릇을 하는 이 노인이 어떤 면에선 존경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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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차십팔도(野次十八刀)! 제일도(第一刀) 야차참두(野次斬頭).” 험악하게 생긴 놈의 무식한 칼휘두르기를 시작으로 시작된 싸움은 참으로 가관이었다. 그러나 라혼은 험악하게 생긴 놈이 시전하는 야차십팔도(野次十八刀)라는 도법이 무척 흥미로웠다. 무지막지한 기세로 공격일변도의 도법이 예전에 자신이 처음 스승 지슈인드에게 배웠던 그 검술과 유사한 점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험악하게 생긴 놈의 칼질은 살벌하게 생기 놈에겐 통하지 않았다. 무식하고 험악하게 생긴 놈의 도세(刀勢)를 피하면서 움직임 최대한 억제하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신하여 시기적절한 때에 날카롭게 일도를 날렸다. 그러나 어디가 불편한지 동작이 매끄럽지 못해 하수(下手)가 분명한 험악하게 생긴 놈을 어쩌지는 못했다. 하지만 살벌하게 생기 놈의 날카로운 공격에 험악하게 생긴 놈은 계속 상처를 얻어 점점 혈인(血人)으로 변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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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태사부도 스스로 유운을 완성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이제 겨우 유운검에 입문한 네가 완성을 운운하느냐!” “유운검법이 완성되지 않았다고요?” “그렇다! 아쉽게도 네 태사부는 심법엔 조예가 없었다. 궁극적으로 자연의 흐름을 뜻대로 제어해야하는 유운검법에 적당한 내력을 받혀주는 내공심법의 부재한 이상 유운검법을 미완의 검법으로 남겨질 수밖에 없다.” “자연의 흐름을 제어하는 심법이라고요?” “유운(流雲), 말 그대로 흐르는 구름은 바람에 거스르지 않는다. 그러나 남음이 있으면 모자람이 있고, 거스르지 않음이 있으면 거스름도 있다. 네 태사부는 거스르지 않는 유운이 있으면 거스르는 검이 있어야 검부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그럼 흐름의 제어하라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겁니까?” “네 검의 진보!” “예? 진보요.” “그것은 유운의 완성이 아니라 네 검의 완성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그리고 네가 원한다면 검부에 네 깨달음을 남길 수도 있겠지!” 라혼의 마지막 말은 현석에게 하나의 커다란 목표로 다가왔다. 완성된 무공자체가 하나의 문파요, 방파다. 세상에 이름이 나고, 안 나고는 의미가 없었던 것이다. 검의 완성이란 목표와 여력이 있다면 약간의 깨달음을 검부에 남기는 것이다. 백일근신을 끝내고 검부로 돌아온 현석은 그 전과 같은 일상적인 수련과 2대제자들을 가르치며 시간을 보냈고, 라혼도 다시 불목하니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현석의 사형제들은 달라진 현석의 기도에 내심 놀랐다. 현석은 이제 귀여운 막내가 아니라, 한사람의 검인(劍人)이 되어 돌아왔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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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가까이 대라!” “예, 어르신!” 포대의 배가 귀선에 닿자 호천패는 발을 굴러 절정에 가까우 신법(身法)으로 좌초된 귀선위로 올랐다. “귀, 귀선이다!” 마대는 더 이상 어조도에 접근하지 않고 어굴촌으로 노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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