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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넘치네
"오랜 시간동안 저와 얘기를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건넨 이 종이에
는 제 이름하고 나이와 저희 '젊은 음유시인들의 모임'의 건물 주소가 적혀있습니다. 제가
그곳의 길드장이거든요. 비록 별 도움이 되시지는 않겠지만 음유시인들은 많은 곳을 떠돌아
다니는 만큼 정보가 필요할 때는 도움이 많이 되실 겁니다. 거의 부잣집 자제들이라 여분의
돈도 꽤 있으니 돈이 필요할 때 찾아오셔도 괜찮습니다. 이 작은 종이를 길드안내원에게 내
밀면 곧 저에게 연락을 해줄 겁니다. 이건 오늘 얘기를 나누어주신 것에 대한 저의 성의입
니다."
이 말을 끝으로 음유시인은 갈 시간이 된 듯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시리안과 지에트
닌 또한 그를 따라 일어섰다. 먼저 시리안이 그에게 작별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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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단장님은 오늘 아침 어디론가 떠나셨습니다. 한 내일 오후쯤 돌아올 거라고 단장님께
미안하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하시고는……."
"그런가. 알았다. 오늘은 그를 제외하고 훈련에 임하도록 하지."
그는 이렇게 말하고서 훈련을 이끌었다. 한 차례 두 차례 훈련이 반복될 때마다 그들의 발
걸음에 주변에는 모래먼지가 모락모락 피어올랐고, 숨은 가빠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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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알잖아. 그 2년 전……몬스터 침입 사건 때 우리 아버지가 그 녀석들에게 맞서다가
돌아가신 것……그 때 일이 다시 생각나서 그래."
"그…그렇구나……."
그의 말에 시리안은 이렇게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어쩌면 자신의 탓인지도 몰랐다. 그
때 지에트닌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은.
"이제 기사단의 숙소로 돌아가 보아야겠군. 리안 약속한 거다. 1주일 후면 예전의 너의 모
습을 보여준다고."
얼굴에 억지로 웃음을 띄우며 지에트닌은 이렇게 말했다. 그에 시리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애써 덩달아 웃음을 띄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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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안은 지금 눈을 감고 있었다. 자는 듯 하지만 그는 사실 한숨도 자지 못했다. 그저 눈
만 감은 채 에리셀……그녀와 함께 보냈던 나날들을 생각하며 끊임없이 슬퍼했을 뿐…….
그것은 그의 눈물로 인해 젖어버린 이불과 베개만 보아도 충분히 가늠할 수 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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