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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잡아 죽일 것”…섬나라 바누아투, ‘풍뎅이와의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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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풍뎅이.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게티이미지 코리아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 공화국이 장수풍뎅이 피해로부터 코코넛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고 23일(현지시간) 호주 공영 ABC 방송이 전했다.

코코넛 나무의 수액을 파먹는 해충인 장수풍뎅이는 지난 5월 에파테 섬 북서 해안에서 처음 발견된 후 인근 지역으로 퍼져나가는 상황이다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바누아투 당국은 풍뎅이들이 에파테 섬을 벗어나 다른 섬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풍뎅이들을 방치하면 최대 수출품 중 하나인 말린 코코넛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국가 재난 사태 선포로 장수풍뎅이 발견지역을 제한구역으로 설정하고 박멸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바누아투 당국은 “현재 성충뿐 아니라 번식 장소를 없애고 유충들도 철저하게 잡아 죽이고 있다”고 밝혔다.

바누아투 코코넛 열매 수출회사의 다이손 윌슨은 “코코넛 주요 생산 지역인 북부와 중부 지방까지 장수풍뎅이가 몰려든다면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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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청주 상당경찰서 앞에서 고유정의 현 남편 ㄱ씨가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 관련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 남편을 살해·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구속기소)의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4일 고씨의 현재 남편 ㄱ(37)씨를 소환 조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주 상당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7시간 동안 ㄱ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혐의나 진술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며 “확보한 진술을 분석한 뒤 ㄱ씨에 대한 추가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ㄱ씨는 경찰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고씨가 아이를 죽였다는 정황이 많음에도 경찰은 고씨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며 “경찰은 과실치사라고 주장하지만 나는 고씨가 아이를 살해한 것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경찰 수사관들은 이날 ㄱ씨의 청주 자택을 방문해 아파트 구조 등을 살펴보는 등 고씨 부부의 진술 내용을 확인했다.

앞서 경찰은 ㄱ씨의 친아들이자 고유정의 의붓아들인 ㄴ(5)군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들 부부를 제주에서 대질조사했다.

대질조사에서 고씨 부부는 ㄴ군의 사망 경위에 대해 상반된 진술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상당경찰서 관계자는 “수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그간 확보한 고씨 부부의 진술을 면밀히 분석해 ㄴ군이 숨진 경위를 밝힌 뒤 수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ㄴ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께 청주에 있는 고씨 부부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ㄴ군이 사망할 당시 집에는 고씨 부부뿐이었다.

ㄱ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께 잠을 잔 아들이 숨져 있었다”며 “아내는 다른 방에서 잤다”고 진술했다.

ㄱ씨는 “경찰 초동 수사가 나에게만 집중돼 이해가 안 됐다”며 ‘고유정이 아들을 죽인 정황이 있다’는 취지로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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