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주의)ㅗㅜㅑ.(ㅎㅂ)어우ㅑ
본문

군침 이빠이
'헛. 나다.'
푸른 초원에 서있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
"이 마을의 이름이 알디르라고 했지."
알디르는 레이센에 마련된 초보마을이었다. 그렇다고 무조건 약한 몬스터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대신 마을 주변에 레이센 초보를 위해 여러 가지를 연습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었다. 초보마을 역시 하나가 아니었다. 판타지세계의 초보마을은 총 5개였다. 시작위치는 랜덤하게 생성되었지만 친구들과의 만남을 위해 초보마을은 텔러포트를 해주는 NPC를 통해 무료로 이동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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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은 뭘 해볼까?"
주위를 둘러봤다. 그러자 내가 가장 먼저 뭘 해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었다.
정부에서 지정한 이 아파트는 한 사람이 5년 이상 거주할 수가 없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이곳을 비워주어야 했고 나에겐 앞으로 5개월이라는 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 내가 악착같이 아르바이트에 매달린 것도 이곳을 떠날 채비를 하기 위해서였다.
선릉오피하나는 전사형. 마법력이 거의 없고 대신 체력과 파워가 강한 형태였다. 그 밑으로 평준형으로 전사와 마법사의 중간형태가 있었고 마지막으로 체력과 파워가 약하지만 마나량과 마력이 강한 마법사형이 있었다.
역삼오피한국 굴지의 게임개발사 10개의 통합. 그에 따른 모든 온라인 게임 서비스 중단.
그들은 단 하나의 게임을 개발하기위해 모든 것을 포기했다. 마지막까지 그들의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은 그런 결정에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고 개발사들의 이미지는 땅으로 추락했다. 하지만 개발사들은 그들에게 엄청난 세계에 대한 이익을 약속하며 거듭 사죄했고 결국 많은 시련 끝에 개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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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 띠. 세팅을 시작합니다. 몸을 움직이시면 설치가 취소됩니다.]
사무적인 여성 기계음이 들려옴과 동시에 머리로 뭔가가 다가왔다. 난 기계음이 시키는 대로 전혀 움직이지 않았고 곧이어 여러 가지 스티커들이 몸에 닿는 느낌이 들었다. 머리에는 얼굴 전체를 감싸는 헬멧이 씌워졌고 여러 가지 신체에도 센서가 부착되었다.
동탄오피한참 동안 농담과 서로에게 장난을 치던 우리는 술이 얼큰하게 취하자 조금씩 진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집 앞에 도착한 나는 대문오른쪽에 마련된 센서에 손바닥을 가져갔다.
"혹시 수영스킬 있는 사람 있어?"
"아니. 당연히 없지."
"난 저번에 수영스킬 만들다가 실패했어."
해변에서 날 구경하던 사람들은 도와줄 능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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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 하면 나도 한다."
처음 설명을 시작했던 세영이도 같이 하겠다고 나섰다.
[띠. 띠. 원하는 세계를 선택하여 주십시오.]
경고메시지가 사라지자 곧바로 세 개의 작은 대륙이 눈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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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정모냐?"
"그래. 뭐하냐?"
"내가 뭘 하냐고? 잘 봐라."
익희의 동글동글한 얼굴이 보였던 스크린에 다른 영상이 잡혔다. 익희가 전화를 받고 있는 주변 환경이었다. 그런데 지금 일을 하고 있어야할 익희의 주변은 차가 오가는 도로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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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줌마! 퀘스트! 퀘스트있으면 주세요!"
난 은연중에 NPC를 진정시키려고 퀘스트를 말했다. 그러자 헬렌아줌마는 손을 내리고 날 빤히 쳐다봤다.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아 숨을 크게 몰아쉬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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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일단 각자 집에서 3개월 동안 해라. 그 다음에는 한 집에 모여서 하자."
"무슨 소리냐?"
"우리 매형이 3달 후에 외국으로 가거든. 한 2년 정도 나간다고 하더라. 다른 사람한테 집 맡기기 싫어서 우리 집에 부탁했거든. 그래서 내가 그 집 들어가기로 했다. 그 때 그곳으로 모여라."
익희의 말에 다른 친구들은 더욱 기대를 높였다. 친구들끼리 모여서 한 집에 산다는 상상만으로도 유쾌하고 즐거웠다.
인계동오피각 스텟은 훈련을 통해 올릴 수 있으며 상한선은 없었다. 레이센의 가장 큰 특징이 스텟과 스킬, 레벨에 어떤 제한도 없다는 것이었다. 개발자들은 방대한 세계를 통해 평생 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오피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난 첫 거북이를 시작으로 주변에 있는 다른 몬스터 사냥을 시작했다.
"저 놈이 그렇게 말했건만! 다리로 건너라고 이놈아!"
"시끄러워. 아줌마! 토끼 잡아올 테니까 그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고 있어!"
씩씩거리며 개울을 건너자 가장 먼저 잔잔히 흐르던 음악이 변했다. 긴장감을 높이는 작은 북소리가 사냥터로 이동했음을 알려줬다.
연산동오피컴퓨터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수출 1위를 차지할 만큼 한국의 온라인 게임은 국가적으로 효자종목이었다. 그렇지만 외국 게임사들은 점차 한국 게임을 능가하는 방대한 세계를 만들어냈고 한국 게임사들의 입지는 그만큼 좁아졌다.
신중동오피레이센이 모든 온라인 게임을 재치고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것에는 큰 이유가 있었다.
그날 저녁.
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조촐한 술자리를 함께하고 있었다. 소형마켓에서 산 맥주로도 우리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대 중반에 겪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을 쏟아냈다.
원미구오피정말 열심히 일했건만 망할 놈의 사장들은 날 알아주지 않는다.
'에효. TV나 보자.'
익희가 올 때까지 그동안 마음껏 보지 못했던 TV를 보기로 했다. 쇼파에 누운 나는 뒤에 설치된 센서에 손을 가져다댔다. 그러자 쇼파 맞은편에 있는 벽에서 작은 기계음과 함께 스크린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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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옷까지 말려야한다니 신기하단 말이야."
레이센은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창고나 배낭, 지도는 게임성에 충실했지만 일상적인 달리기나 수영, 기본 생활패턴은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
천안오피그 외의 방법으로 친구에게 그냥 받거나 고레벨 유저에게 운 좋게 얻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것은 사람끼리의 거래로 볼 수 있었다.
[띠. 띠. 레벨이 상승했습니다. 보너스 스텟 포인트와 스킬 포인트가 주어졌습니다.]
레벨이 올랐다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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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오지마세요. 무서워요."
"네? 그... 그게 아니라... 토끼......"
"꺅! 저리 가세요!"
착해 보이는 여성유저에게 토끼의 위치를 물으려했지만 이번에도 퇴짜였다. 30여분을 그렇게 토끼의 위치를 물어보려했지만 대답을 들려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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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자식이! 안 죽었네! 악!"
난 놀란 나머지 손을 앞으로 젓다가 팔뚝에 공격을 허용했다. 거북이의 이빨이 팔뚝에 닿자 고통이 밀려왔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자 우리들은 취하기전에 자리를 정리했다. 우리는 다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대구오피예를 들어 검을 사용할 경우, 민첩성과 순발력, 기력이 상승했고 양손무기인 클러를 사용하면 시력과 민첩성, 투지를 올려준다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경우는 퀘스트를 위한 보상상품이나 이벤트대회를 통한 습득이었다. 퀘스트는 초보와 고레벨 유저에 맞춰 준비되어있었고 그중에는 능력치를 올려주거나 아이템을 주는 퀘스트도 있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화폐인 센을 주지만 특별한 퀘스트는 무기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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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나봐."
"초보인가? 그런데 특이하게 게임을 배우네."
달리는 도중 여러 사람들의 질책을 들었지만 당당하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했다. 그들의 말대로 완전히 게임초보이니 내가 편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겼다. 그런데 힘껏 달리던 내 발을 멈추게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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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 미쳤나봐."
"그러게. 근데 초보로 보이는데 수영은 잘하네. 수영스킬을 올린 걸까?"
"에이~. 설마. 수영스킬에 스킬포인트를 투자하는 바보가 있을까? 별로 쓰이지도 않는 스킬인데."
그들의 대화를 듣지 못한 것은 나의 불행이었다. 물에 빠진 나는 더욱더 주체할 수 없는 흥분을 느끼며 수영에 몰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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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저 사람 좀 봐!"
"드라... 큘라다......"
나의 엽기적인 공격에 놀랐는지 다른 몬스터를 사냥하던 유저들이 한 마디씩 감상을 표현했다.
'헛.'
사운드와 함께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레이센의 세계.
그것은 지금까지 내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완벽한 그래픽이었다. 컴퓨터 그래픽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세상을 그려내고 있었다.
카지노사이트추천친구들 모두 그리 부유한 가정이 되지못해 게임을 즐길 틈이 없었다. 녀석들 말처럼 당장 일을 그만두면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불가능했다. 게다가 나는 멀티유저게임을 해본 적이 없었다. 단순한 액션슈팅게임은 한번씩 해봤지만 그것도 시간을 보내기위한 수단으로만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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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걷는데 익숙해질 겸 한번 뛰어볼까.'
게임 자체가 신기하게 다가온 나는 미친놈처럼 여기저기를 뛰어다녔다. 뛰는데 익숙해진다는 명목이었지만 분수대를 놓고 빙글빙글 도는 나를 다른 사람들은 이상하게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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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퀘스트는 NPC를 찾으면 된다고 했지."
가장 먼저 할 일은 퀘스트를 주는 NPC를 찾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었다.
레이센의 스텟은 전사형과 마법사형을 완전히 구분해놓았다. 전사에게는 마법에 해당되는 신앙, 마법력, 마나친숙도, 마나회복력, 마나량에 해당하는 스텟 자체가 없었다. 대신 기력이라는 스텟이 스킬을 사용할 때 소모되는 마나를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