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혀로 느꼇다 꺼억 ~
본문

위꼴
"지에트닌 라스란……맞아……?"
지에트닌이 들어 온지 한참이 지나고서야 처음으로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다. 별 의미가
있는 말이 아닌 그저 누구인지를 묻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린다는 것은 곧 지금 그의 심정이
어떤지를 대변했다. 하지만 그 말은 지에트닌에게 있어서 결코 의미가 없는 말이 아니었다.
강남오피
"그냥 드리겠습니다."
이 말은 지에트닌은 물론이거니와 시리안에게도 꽤나 큰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저런 펜던
트를 누가 아무 대가도 없이 준 단 말인가.
"대가 없이는 이 펜던트를 받을 수 없습니다."
시리안은 꺼려하는 눈빛으로 펜던트를 다시 주인에게 내밀어 거절했다. 주인은 펜던트를
재차 건네며 다시금 시리안을 재촉했다.
선릉오피때는 아침. 환한 햇살이 비추는 가운데 하늘에서 바람을 타고 내려온 눈들이 대지를 하얗
게 만들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눈은 점점 쌓이고 쌓여서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겠지
만 지금 유독 단 한 사람만은 그렇지가 못하다. 적어도 단 한사람만은…….
겨울이라서 그런지 벌거숭이 나무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이리아 숲의 한 쪽 공터에는
작은 오두막집이 위치해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180이 조금 넘어 보이는 키의 건장한 체
구의 한 남자가 서있었다. 검은색을 띈 머리칼과 빨려들 것만 같은 검은 색의 눈동자를 갖
고 있는 동그란 눈, 윤기가 흐르는 입술과 오똑한 코, 그리고 하얀 피부와 가는 얼굴선. 이
세상 사람이라고 보기조차 힘들 정도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남자…….
그는 갑옷을 입고 있었다. 미로얀 왕국의 제1의 실력을 자랑하는 기사단인 '수리엘'기사단
의 문양이 새겨진 갑옷을…… 그것도 기사단장임을 증명하는 문양이 새겨진 갑옷을 말이다.
역삼오피
"그럼 그러시도록 하십시오. 술이란 여러 사람이 같이 먹을수록 더욱 흥겨운 법이니까요.
단 그것은 전쟁에서 살아남아서 오셨을 경우에 한해서입니다. 전쟁이란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것이니까 말입니다. 부디 두 분다 어느 경우에도 방심하지 마시고 꼭 살아 돌아오시
기를 빌겠습니다."
하프린은 걱정이 담긴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어쩌면 이것이 그와 두 사람의 마지막 만
남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그에 시리안은 살며시 웃음을 흘리며 마지막 인
사를 건넸다.
부천오피
순간 그런 이리아 숲의 한 길 사이로 누군가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시리안은 지금 눈을 감고 있었다. 자는 듯 하지만 그는 사실 한숨도 자지 못했다. 그저 눈
만 감은 채 에리셀……그녀와 함께 보냈던 나날들을 생각하며 끊임없이 슬퍼했을 뿐…….
그것은 그의 눈물로 인해 젖어버린 이불과 베개만 보아도 충분히 가늠할 수 있을 정도였다.
동탄오피
"부단장님은 오늘 아침 어디론가 떠나셨습니다. 한 내일 오후쯤 돌아올 거라고 단장님께
미안하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하시고는……."
"그런가. 알았다. 오늘은 그를 제외하고 훈련에 임하도록 하지."
그는 이렇게 말하고서 훈련을 이끌었다. 한 차례 두 차례 훈련이 반복될 때마다 그들의 발
걸음에 주변에는 모래먼지가 모락모락 피어올랐고, 숨은 가빠져만 갔다.
수원오피
"그럼 시작해볼까?"
"좋지."
대련을 하기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났다. 미소가 가득하던 그들의 얼굴은 어느 새 진지해져
있었다. 서로 상대방의 실력이 자신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부평오피
주인은 그 중에서 자그맣고 네모난 하나의 상자를 열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하나의 펜던
트를 꺼냈다. 줄부터 사진을 넣을 동그란 곳까지 모두가 루비로 만들어져 있는 것, 겉으로만
보아도 비싸 보이는 펜던트였다.
부산오피
쉬쉬쉭
돼지 같은 머리형상과 인간의 몸. 그리고 1m20cm의 키를 가지고 있는 녀석. 그것은 바로
오크였다.
하지만 그의 얼굴에는 전혀 피곤하다거나 그런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그저 고민하는 듯한
기색이 어려있을 뿐. 아마도 자신이 알고 싶었던 바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았다.
강남구오피시리안은 그 검집을 왼손으로 잡아 그의 행동을 억제시키고는 다른 한 손으로 그의 얼굴을
노려갔다. 그에 지에트닌의 얼굴에 일순간 당혹스러운 감이 어렸다.
"뭐 상관없잖아. 우리 정도면 웬만한 상급 마족 정도는 처리 할 수 있다고. 그런데 뭐 걱정
할게 있겠냐."
그에 시리안 역시 덩달아 얼굴에 웃음기를 흘리며 입을 열었다.
인계동오피
"힘들 텐데 그냥 누워서 들어……."
"하나 뿐인 친구를 누워서 맞이할 수야 없지……."
그는 애써 웃음을 보이면서 이렇게 말하고는 몸을 일으켜 그와 마주보았다. 그를 바라보며
지에트닌은 놀란 기색을 감출 수가 없었다. 몇 일만에 본 그의 얼굴은 생각보다도 훨씬 수
척해져있기 때문이었다. 그런 그의 기색을 보며 시리안은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
다. 하지만 그 미소에는 전혀 생기가 들어있지 않았다.
수원오피
'무슨 일이 있는 건가? 이런 중요한 때에 보통 일로 빠질 녀석이 아닌데…….'
훈련을 하는 내내 시리안은 걱정이 되는 것을 어찌할 수가 없었다. 그저 그가 돌아오기만
연산동오피
"아 그만 깜빡했군요. 마물의 종류에 대한 책을 보러 왔습니다."
"에 그건……F열 105번째 책장 열에서 위에서부터 4번째 칸에 그에 대한 책들이 놓여져
있을 겁니다."
"역시 그 기억력은 여전하시군요. 다음 번에 만나면 술을 먹으며 얘기 좀 나누지요. 왠지
이대로 헤어지기 아쉬워서 말입니다."
"언제든지 찾아오십시오. 그 때까지 제 목숨이 붙어있기만 한다면 얘기 상대가 되어드리
죠."
"하하 그럼 최대한 빨리 찾아뵈어야겠군요. 즐거웠습니다. 그럼 전 이만."
시리안은 이 말을 끝으로 걸음을 돌려 책을 찾기 시작했다. 40m정도 걸음을 내딛을 때마
다 바닥에 새겨진 A열,B열 이란 대형 문자와 그 옆에 붙어있는 책장의 열을 표시한 숫자가
그의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F열이란 글자와 100-110이란 책장의 열이 그의 눈
에 왔을 때 그는 걸음을 돌려 책장의 안으로 들어갔다.
신중동오피그리고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보자 묘비에 새겨진 글들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너도 그래? 나도 왠지 그런 느낌이 든다."
"뭐 아는 사람이라면 나중에 생각이 나겠지."
시리안은 이렇게 말하고는 그가 건네준 종이를 들여다보았다.
원미구오피
"너도 알잖아. 그 2년 전……몬스터 침입 사건 때 우리 아버지가 그 녀석들에게 맞서다가
돌아가신 것……그 때 일이 다시 생각나서 그래."
"그…그렇구나……."
그의 말에 시리안은 이렇게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어쩌면 자신의 탓인지도 몰랐다. 그
때 지에트닌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은.
"이제 기사단의 숙소로 돌아가 보아야겠군. 리안 약속한 거다. 1주일 후면 예전의 너의 모
습을 보여준다고."
얼굴에 억지로 웃음을 띄우며 지에트닌은 이렇게 말했다. 그에 시리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애써 덩달아 웃음을 띄어주었다.
화성시오피
대련이 끝나자 곧 기사단원들은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가 줄을 맞추었다. 그런 그들을 바
라보며 시리안은 단장으로써 몇 마디의 말을 내뱉었다.
"모두 일어서라."
시리안의 나직한 한 마디에 그들은 다시 자신의 검을 들어 허리춤에 매인 검집에 집어넣고
는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그 때 지에트닌이 발을 내딛어 시리안의 앞으로 다가
오고는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천안오피
시리안은 손을 내밀었다. 곧 '터억'하는 소리와 함께 오크의 주먹이 그의 손에 잡혀 봉쇄되
어버렸다. 그와 함께 순간 시리안은 다른 손으로 마나를 운용하여 오크의 몸통에 일격을 가
했다.
일산오피
'아마도 기생을 하는 녀석이라면 마물일 가능성이 높겠지. 나중에 왕궁으로 돌아가면 알아
봐야겠군.'
그는 여러 가지로 복잡한 심정을 결국 이렇게 끝맺음 짓고는 다시 걸음을 내딛었다. 지금
은 일단 그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정리할 때였다.
분당오피
"그래서 그 생물이 어떤 생물인지는 알아냈어?"
시리안의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지에트닌은 이렇게 물어왔다. 그에 시리안은 고개를 흔들었
다.
두 사람은 카르세인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루카세른'이라는 술집 팻말을 보고서 곧 그 안으
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술과 몇 가지 음식을 시킨 그들은 서로 마주보고
서 한동안 가만히 앉아 시간을 보냈다. 할 말이 없어서라기보다 왠지 지금의 어색한 분위기
가 그들에게 좀처럼 말을 꺼내게 할 용기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구오피
잠시 동안의 기도가 끝난 뒤 그는 다시 책을 펴고, 책장을 넘기며 마물들을 훑어보기 시작
했다. 그가 5권에 달하는 그 책들을 다 훑어보았을 때에는 시게의 초점이 12시를 가리킬 때
쯤이었다. 그가 이 도서관에 들어온 시각이 새벽 5시임을 생각하면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난
것이다.
의정부오피
"………이게 무슨 소리지?"
그는 이렇게 말하고는 소리가 들리는 곳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바로 그곳은 왕의 숙소인
왕실 문 앞이었다. 들릴 듯 말 듯한 소리에 지에트닌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문에 자신의 귀
를 가까이 대었다.
바둑이사이트추천
-젊은 음유시인들의 모임-
길드장: 에스완 컨네티
나이: 23세
주소: 지네오스 왕국의 영토 지배하에 있는 알케샤. 알케샤에서 '주리난'이라는 술집에 가서
주인에게 이 명함을 내밀며 이곳을 가르쳐달라면 알 수 있을 것.
그 젊은 음유시인들의 모임이란 밖으로 잘 들어 나지 않은 길드였던 모양이었다. 주소를
찾기 위한 과정이 꽤나 복잡했으니 말이다.
포커사이트추천
"평생을 써도 녹슬지 않을 만한 펜던트가 있을까요? 이 사진이 들어갈 만한……."
돋보기 안경을 끼고 나무 조각을 깎고 있던 잡화점 주인은 그의 말을 듣고 꽤 고심하는 듯
하더니 자신을 따라오라고 했다. 아마도 고급스러운 물건은 따로 진열해놓은 방이 있는 모
양이었다.
카지노사이트추천
시리안은 무릎을 굽혀 오크의 시체를 유심하게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러던 도중에 그는 오
크의 찢어진 복부 안쪽으로 하나의 생물체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동그랗고도 작은, 그
리고 하얗게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 생물은 아주 기괴스러울 정도로 희한하게 생긴 두 눈
으로 시리안을 쳐다보고 있었다.
맞고사이트추천
"내가 쉬고 있는 동안 모두들 허약해진 건 아니겠지? 오늘은 모두 각오들 하라고. 오늘은
내가 직접 훈련을 가르칠 테니까 말이다."
그 말에 웅장하게 서있던 1천의 기사단원들의 몸이 한 순간 허물어진 듯이 보인 것은 헛것
이었을까? 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지시에 따라 훈련장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그렇게
이동하던 도중 지에트닌이 시리안에게 말을 걸어왔다.
바둑이사이트
"꾸루룩!"
그가 거의 오크의 몸에 다다랐을 때 오크가 갑자기 고개를 돌리고는 광폭한 눈빛을 발하며
주먹으로 시리안의 얼굴을 향해 일격을 가해왔다.
'이…이런.'
그는 순간 허리를 뒤로 눕혔다. 그의 코를 타고 시리안의 주먹이 가까스로 빗겨갔다. 주먹
이 스쳐지나가면서 느껴진 거센 바람이 지에트닌의 얼굴에서 식은땀이 흐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