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의 매력발산.gif
본문

ㅗㅜㅑ
-헉헉헉………….
낭패한 몰골의 한 사내가 산길을 구르듯 뛰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지금 어디 있는지 어디로 가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저 무작정 앞으로 뛸 뿐이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산길을 달리다 다리에 힘이 풀리며 사내는 앞으로
고꾸라지면서 한참을 굴렀다. 그리고 사내는 말 그대로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는 말이 무엇인지 몸으로 보여주며 숨을
몰아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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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막아, 장막아! 내 오늘 너와 사생결단을 내겠다. 네가 비록 천하에 이름 높은 고수라 하지만 나또한 한 가닥
하는 놈이다. 네가 중상을 입은 것 같아 피해주려 했건만 네가 계속 나를 핍박하니 나도 어쩔 수가 없구나!”
“쥐새끼 같은 놈이 말이 많구나!”
덤불에 몸을 던지 라혼은 도망가기 바빴던 험악하게 생긴 놈이 자신을 쫓던 살벌하게 생기 놈과 하필이면 자신의
눈앞에서 싸움을 시작하려하자 급히 [인비지빌리티Invisibility:투명화]주문으로 몸을 감추었다. 그리고
본이 아니게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는 험악하게 생긴 놈과 살벌하게 생기 놈의 생사결투를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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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켜, 영감!”
“어이쿠~!”
라혼은 둔한 자신의 몸을 원망하며 시냇가에 자란 덤불에 몸을 피했다.
“여보게 천패, 그 배가 귀선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난파를 당한 배인 것은 분명한 것 같네.”
“일리 있는 말이야! 내일 어굴촌 사람들과 한번 가보세!”
“허어~! 참, 내가 아무리 어굴촌의 촌장이지만 이 사람들 모두 생업이 있는데…….”
“으이구, 이 왕소금 같은 놈. 알았네. 내 품삯은 지불하지 대신 그 배안의 물건은 내 것일세…….”
“값나가는 물건?”
어굴촌의 촌장이면서 호천패와 봉알(?) 친구인 포대(布袋)는 다시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그 고민에 빠진 포대를
구해준 것은 넉넉한 마음씨의 호천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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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비급이 없다니 그럼 어딘가에 숨겨놓았다는 말인데……. 망할! 우둔한 놈이 돌아가지 않는 머릴
굴렸군.”
그렇게 중얼거린 살벌하게 생기 놈이 자신이 왔던 길을 되짚어가기 시작했다. 라혼은 여전히
[인비지빌리티Invisibility] 주문을 풀지 않고 험악하게 생긴 놈이 쓰러질 때 굴러 나온 두루마리 책자를
살펴보았다. 살벌하게 생기 놈은 바로 코앞에 있던 라혼을 발견하지 못하고 지레짐작을 하고 자리를 떠났던 것이다.
인천오피그때는 현석이가 혼자서 뭔가 맛있는 걸 먹기 위해 밤마다 나간다고 생각해 현석의 뒤를 밟은 자신들이 부끄러울
정도였었다.
“현석아!”
“예? 할아버지.”
“너는 검의 기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글쎄요? 우웅~! 검은 마음입니다.”
-따콩!
“아야!”
현석은 힘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할아버지의 꿀밤에 매우 아픈 듯이 엄살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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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엉망이로군, 피는 제대로 흐르지 않고, 근육은 수축되어 쓸모가 없어졌어! 보통사람이면 죽어도 수 백번은
죽어도 할 말 없는 상태잖아! 확 죽어서 다시 환생할까?’
하지만 그 생각은 그대로 접었다. 영혼(靈魂)이 지칠 대로 지친 지금 육신(肉身)을 포기하면 그 녀석들에게
당해낼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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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각해보아라! 네 부운삼재검법이 왜 그냥 삼재검법이라 했는지? 부운의 의미를 네 스스로 생각해내라 그런
기초적인 것도 모르고 네 태사부의 깨달음을 얻으려하는 것은 글도 모르고 과거보러가는 것과 같다.”
현석은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의 검법을 봐주던 사형들도 자신의 부운삼재검법이 겉멋만 든 검법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하곤 했었다. 현석은 그것을 단순히 놀리려는 말인 줄만 알았는데 할아버지의 말을 듣고 깨달아지는 것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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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사형들, 이 노인의 몸에서 뼈 부러지는 소리가 났는데 괜찮을 까요?”
“글쎄 겉보기엔 이상이 없는데?”
사형제들 중 의술이 가장 뛰어난 법석이 노인의 전신을 어루만지며 이상이 있는 부분을 찾았다. 그러나 뼈나
근골에는 별 이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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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어~! 이것 참! 동인성 전체가 고독혈마의 무급 때문에 술렁이고 있는데 이곳은 태평성대로구나!”
“사부님, 제가 들어가 우리가 왔음을 알리겠습니다.”
포우자는 제자 진언(眞言)의 의견을 허락한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 진언이 날렵한 몸놀림으로 계단을 오르자
포우자는 적당한 바위를 찾아 자리를 잡고 다리를 쉬게 했다. 그때 예민한 포우자의 감각에 누군가 이곳으로
접근하는 인기척이 포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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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이제 겨우 검을 잡았다 말할 수 있다.”
“예!”
“너는 이제야 흐름을 알고 그 흐름을 거스르지 않는 법을 배웠다. 여기까지가 네 태사부의 가르침이다. 이제 네
태사부의 가르침을 이해했으니 다음은 흐름을 끓고, 거스르고, 바꾸는 법을 배워야 한다. 네 태사부는 그것을
오운(五雲)이라 했고, 복운(復雲)이라 했다. 다섯 구름과 돌아오는 구름.”
“…….”
“그것은 바로 할줄 알게 됐으니 이용하는 단계라 할 수 있다.”
“그럼 제 유운검은 완성되지 않은 겁니까?”
-딱!
“아야!”
라혼은 여전히 엄살을 피우는 현석에게 말했다.
광명오피그렇게 다시 나흘이 지나고 라혼은 이제 보통사람들처럼 운신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는 것은 이제 자신을
돌봐주던 세 청년과 해어지게 된다는 말이 되었다.
“그래, 세상은 어떻던가?”
부주인 대사형 천석(泉石)의 물음에 현석이 신이 나서 떠들기 시작했다. 현석의 입담에 같이 그일 격은 법석과
현석도 웃으며 현석의 얘기에 집중했다. 그렇게 한 참 대화를 이야기를 하던 현석이 은근한 어투로 천석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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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선이라니? 그게 무슨 소린가?”
“아! 글씨, 제가 고기를 잡고 어굴촌으로 돌아오는디 어굴촌 앞바다에 어조도에 귀선이 있는 것을 봤다니까요!”
귀선(鬼船)은 동해(東海)의 뱃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얘기였다. 언제부터인가 동해(東海)에 언제 가라앉아도
이상하지 않을 낡은 배가 떠돌아다닌 다는 것이다. 일부 용감한 뱃사람들이 그 배를 쫓아가 정체를 확인 하려
했지만 배의 속도도가 너무 빨라 번번이 놓치고 말았다. 그래서 어느 샌가 귀신이 모는 배라하여 귀선(歸線)이라
부르게 되었다. 호천패는 마대에게 다시 물었다.
청주오피그렇게 석 달이 지나자 라혼은 드디어 밥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나날이 요리솜씨가 좋아져 검부의
젊은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어른(?)중 한 명이 되었다. 라혼이 좋아진 것은 요리솜씨뿐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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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이 자식 감히 하늘같은 사형의 간식을 훔쳐!”
“나는 사형을 도운 거예요! 더 이상 먹을 걸 밝히면 살이 쪄 나중엔 굴러다닐 걸요?”
“뭐, 뭐야? 받아라! 가위 발차기다!”
뚱뚱한 몸매로 봐서는 절대 가능할 것 같지 않은 발차기에 현석은 놀라며 장기인 유운신법(流雲身法)을 극성으로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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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오르거라!”
“예?”
할아버지는 그렇게 말하곤 등을 돌리며 종종걸음으로 그동안 기거하던 움막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현석은 그렇게
망연히 거대한 폭포수가 얼어 빙벽(氷壁)을 만든 대관폭을 올려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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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후~! 어떠냐?”
“글쎄요? 저는 잘……?”
“에라~! 이거야 원 ‘빠당 풍’이로 구나!”
감기에 걸린 스승이 바람 풍(風)을 가르치는데 코가 막혀 제자들이 듣기에 ‘빠당 풍’이라 들렸다. 그러나 스승은
그것이 ‘빠당 풍’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에 계속 ‘빠당 풍이 아니라, 바람 풍(風)이다’라고 했지만 코가
막혀‘빠당 풍이 아니라, ‘빠당 풍이다’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영문을 모르는 제자들은 계속 ‘빠당 풍’만
연발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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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크 업Wake up!”
“어? 으악 아침이다!”
현석은 밝아오는 해를 보며 아침수련에 늦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검부의 아침수련은 해가 떠오르기 전부터 시작되어
해가 떠오를 무렵 끝났기에 결과적으로 현석은 무단으로 아침수련에 빠진 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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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거기 안서 내 오늘 너를 잡아 검부의 존장의 도를 세우겠다.”
라혼은 자신의 품에 든 송화경단 때문에 현석이 격고 있는 일에 대해 꿈에도 모른 체 조식이 기거하는 초옥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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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그러니까 철사성에서 열리는 천하무림대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모양이에요! 잘하면 동인성
함관에 검부가 있음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온 셈이지요!”
“그러냐? 그런데 그 천하무림대회가 뭐냐?”
“천하무림대회는 천하의 무림인들이 모여 자신의 무공을 뽐내는 그런 대회에요! 하지만 고인들은 참가하지 않을
것이고, 대회는 젊은 신진무인들이 서로의 실력을 겨루게 될 거에요!”
“아아, 알겠다. 무투회같은 거구나?”
“예, 하지만 사형들이 말하기를 천하무림대회는 비무도 비무지만 천하의 각대문파들이 수인도래이후 최초로 모임을
갖는 그런 의미가 더 크데요. 그것도 12진가중 성골2가의 성호가가 다스리는 청인성에서 열린다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철사성의 철사가는 당금 무림의 최강세력 중 하나니까! 더욱 그 의미가 남다른 거죠!”
“…….”
“그리고 그동안 소, 닭 보듯 하던 수인들과 13인가가 공식적으로 서로 자웅을 겨루는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니까요!”
라혼은 현석의 수인(獸人)이란 말과 13인가(十三人家), 무림(武林) 등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