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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ㅂ)ㅗㅜ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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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웎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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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타좋아










































그는 집 안에 들어옴과 동시에 한쪽 구석 편에 위치한 서랍 앞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그리 고 손을 뻗었다. 손으로 서랍을 열자 '드르륵'하는 소리와 함께 가로 세로 7cm 정도의 작은 초상화가 그의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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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곧 그는 팔목을 들어 눈물을 닦은 뒤 초상화를 품속에 고이 집어넣었다. 그리고 그 가 서랍을 닫으려고 할 때, 순간 그의 눈에 하나의 종이쪽지가 들어왔다. 그는 손을 뻗어 종 이를 집은 후 접어져있는 종이를 펼쳤다. 그 종이 안에는 이런 글이 써있었다. 그녀가 남긴 유언장이……. 리안 오빠에게. 나는 괜찮아. 리안 오빠랑 같이 있는 시간이나마 나는 행복했으니까……. 그걸로 만족 해……. 오빠가 이 유언장을 볼 때쯤이면 아마도 나는 이미 이 세상에 없겠지? 후훗……. 리안 오빠 그거 알아? 나에게 있어 오빠랑 있던 시간이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오빠를 만 나기 전까지는 나는 그저 노예상에 끌려 다니는 한 명의 여자노예에 불과했었어. 그리고 사 람들 앞에서 팔리던 그 날 오빠는 나를 사고서 이렇게 말했었지. '그대에게 반했습니다. 나 의 연인이 되어주십시오.'라고……. 그 때 나 참 어리둥절했어……. 노예가 팔려가서 할 일이 라고는 몸을 주는 것과, 일을 하는 것 두 가지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생각 하며 무서워했었는데, 오빠 같은 멋진 기사가 나 같은 노예를 첫눈에 반했다고 할 줄이야 누가 알았겠어? 그리고 오빠와 결혼해서 정말 나는 꿈만 같은 나날을 보냈어. 일개 노예 주 제에……참으로 행복한 나날을 보냈지. 하지만 그런 나에게 언제부터인가 큰 병이 찾아왔어. 나도 언제 병이 들었는지는 솔직히 잘 몰라. 하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해. 나 같은 노예는 오 빠의 부인이 될 자격이 없으니까 하늘에 계시는 주신님께서 병을 준거라고……. 아니면 아 마 그 전에 노예 일을 하던 동안 몸이 쇠약해졌던 그 때 병이 들은 것인지도 모르겠고……. 어쨌든 오빠를 만나고 난 뒤로 나는 오히려 그 때 노예였던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 이렇게 오빠를 만날 수가 있었으니까……. 리안 오빠……나 같은 여자 잊어. 오빠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야? 한 왕국의 제 1기사단 단장이라고……. 그런 사람이 나 같은 여자에 얽매여서야 되겠어? 오빠 정도면 나보다 얼마 든지 훌륭하고 예쁜 여자 만날 수 있어. 그러니까 나 같은 것에 얽매이지 말고 좋은 여자 만나.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야해……. 왠지……눈물이 나와 견딜 수가 없다……. 이만 쓸 게……. 725년 11월5일 오빠를 사랑하는 에리셀 츠센가르트 씀 "바보같이……." 그는 종이를 꾸기며 이렇게 중얼거리고는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자신이 제일 사랑했던 여 자가 남긴 마지막 유언장. 그는 꾸겼던 종이를 다시 피고는 고이 접어서 자신의 품안에 넣 었다. 그리고서 그는 책상 반대편 구석에 위치해 있는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나지막이 한 마디를 중얼거리고서……. "리셀……걱정하지마. 나는 앞으로 나아갈 거야. 내가 성공하는 것이 네가 바라는 것이라면 나는 앞으로 나아갈 거야. 그것이 너에게 보답하는 길일 테니까……." 하이시아 대륙 725년 12월14일…… 눈이 휘몰아치는 밤은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라운파이터> 1-2화. 생기 있는 웃음(1) 짹짹 지저귀는 새소리와 함께 이리아 숲의 아침이 다가왔다. 하늘은 맑았다. 연한 하늘색의 하늘 에 속속들이 보이는 여러 모양의 구름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는 밝은 햇빛이 대지를 비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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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파이터> 1-2화. 생기 있는 웃음(2) "큭큭큭큭큭……." 시리안은 한 손을 이마에 짚고 이런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비록 그 웃음소리는 괴이해 보 였지만 슬픔이 가득 차있는 그가 아니면 어느 누구도 낼 수 없을만한 웃음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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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와와와와!!!! 순간 술집 내부가 테이블에 있던 사람들의 환성소리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그 엄청난 환 성소리에 둘은 숙이고 있던 고개를 무의식적으로 들었다. 무대 위의 한 사람이 눈에 들어왔 다. 긴 붉은 머리카락을 뒤로 젖힌 채 한 손에 하프를 들고 자세를 가다듬는 남자, 바로 음 유시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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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숨을 고르는 동안 주위의 단원들을 봐서라도 시간을 오래 끌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 을 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이 들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둘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상대 방을 향해 몸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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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안은 손을 내밀었다. 곧 '터억'하는 소리와 함께 오크의 주먹이 그의 손에 잡혀 봉쇄되 어버렸다. 그와 함께 순간 시리안은 다른 손으로 마나를 운용하여 오크의 몸통에 일격을 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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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안님 오랜만에 뵙는군요. 휴가가 끝나셨다지요?" 그에 시리안 역시 얼굴에 살짝 웃음기를 머금으며 답했다. 마물이란 것은 쉽게 비유하자면 마계에서 돌아다니는 인간계의 몬스터나 동물 같은 것이 다. 인간계에서는 마물을 하급 생물, 마족을 상급 생물로 그 단계를 분류하고 있지만 사실상 은 그게 아니다. 마족에도 하급,중급,상급,최상급 마족과 그를 통솔하는 마왕이 있듯이 마물 에도 그 단계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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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 아마도 괴로워하고 있겠지. 그렇게나 사랑한 그녀를 잃었으니 당연할 테지만 나 는 그를 지금 꼭 만나야한다. 마음 같아서는……마음 같아서는 그가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내버려두고 싶지만 문제는 앞으로 한달 후쯤이면 있을 트로센과의 전쟁……. 단장인 그가 언제까지나 그녀를 잃은 슬픔에 얽매여 단장으로써 그 구실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면 전쟁 에서 우리 기사단은 패할 것이 분명하겠지. 그렇기에 나는 지금 꼭 그를 만나야 한다. 위로 든 뭐든 한시라도 그가 빨리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나는 해야만 한다. 그것이 친구이자 부단장으로써 나의 의무이다…….' 오랜 시간을 고민하던 그는 이윽고 손잡이를 열었다. 그러자 '끼익'하고 문이 열리는 소리 와 함께 침대에 누워있는 시리안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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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동안 가만히 서있던 시리안은 곧 등을 돌려 걸음을 내딛었다. 마을의 길을 지나가는 그의 사이로 여러 사람들이 지나갔다.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걷고 있는 연인들, 가족 그런 사람들이 스쳐 지나갈 때마다 그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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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어울리는군" 옆에서 지에트닌이 펜던트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자 시리안은 그를 바라보며 떨리는 얼 굴을 재차 몇 번이나 끄덕이고는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웃고 있었지만 그의 웃음은 당장이라도 눈물을 흘릴 것 같은 그런 웃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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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이익……뚜벅뚜벅 걸음소리만이 조용한 성안을 울렸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이른 새벽인 이 시간에 어딘가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의 앞에서 웃음을 잃지 않았었다. 그가 잠에 들었을 때야 거 실로 나가서 고통의 신음소리를 흘리는 그녀, 그렇게 고통스러운데도 자신에게 걱정을 주지 않기 위해서 웃음을 보여주었던 그녀……. 그런 그녀를 위해 자신은 아무 것도 해줄 수가 없었다. 그저 그녀가 오늘 이 묘비에 묻힐 때까지 위로해주고, 울고 싶지만 애써 웃음을 보 여주는 것밖에 자신은 할 수가 없었다……. 그는 그렇게 자신을 질책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 녀의 묘비 앞에서. 그렇게 한참동안 눈을 맞으며 멍하니 서있던 그는 순간 그녀의 묘비 앞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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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안은 무릎을 굽혀 오크의 시체를 유심하게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러던 도중에 그는 오 크의 찢어진 복부 안쪽으로 하나의 생물체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동그랗고도 작은, 그 리고 하얗게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 생물은 아주 기괴스러울 정도로 희한하게 생긴 두 눈 으로 시리안을 쳐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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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실 것은 없는데……차라리 제가 처한 상황을 시로 대답해드리면 이해가 빠르시겠지 요." "리안 하지만 그건……." 지에트닌은 이렇게 말하며 걱정이 가득히 담긴 표정을 지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시 리안은 생긋 웃음을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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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일어서라." 시리안의 나직한 한 마디에 그들은 다시 자신의 검을 들어 허리춤에 매인 검집에 집어넣고 는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그 때 지에트닌이 발을 내딛어 시리안의 앞으로 다가 오고는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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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리가……. 그렇다면 그 생물은 마물이 아닌 다른 생물이란 말인가?…….' "시리안 여기서 뭐해? 이제 3시간 후면 훈련 소집 시간이라고. 단장인 네가 미리 집합 장 소에 나가있어야지. 응? 너 왠지 안색이 안 좋다. 무슨 일 있어?……." 언제 나타났는지 시리안의 어깨를 '툭'하고 치며 지에트닌은 이렇게 말했다. 고민에 정신이 팔려있던 시리안은 그에 갑자기 어깨에 전해져오는 충격을 느끼며 한 순간 눈을 크게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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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에 그의 발자국이 새겨졌다. 한 걸음 한 걸음 그는 오두막집에 가까워져갔다. 어느 새 하늘은 까마득히 어두워져 있었고, 그 사이로 별들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중급 마물에 해당하는 마물부터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홀린다거나 하는 초능력이 각 자 한 개씩 존재한다. 그리고 하급 마물보다는 조금 더 형태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좀 더 강한 힘을 갖고 있다. 그들은 마계에서는 자신보다 약한 마물을 잡아먹으며 힘을 늘려나 가고 인간계에 내려올 경우에는 자신의 초능력을 이용하여 계약을 맺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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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지에트닌은 가슴이 저려오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시리안의 힘이 없는 목소리는 그의 괴로움을 더욱 가중(加重)시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그 는 애써 그 슬픔을 겉으로 내색하지 않았다. 자신이 위로하러 온 마당에 자신이 슬퍼할 수 는 없는 노릇이니까. "그래……." 지에트닌은 이렇게 말하고는 옆에 있는 책상에서 의자를 꺼냈다. 그리고 의자를 그의 침대 옆에 놓아 앉았다. 몸을 일으키기도 힘들 게 분명한 그를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의 뜻과는 달리 시리안은 서서히 눈을 뜨고서 몸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그를 지에트닌이 제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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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훈련이 반복되고 또 반복되며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하루하루가 지나갈수록 가 까워져만 가는 전쟁에 단원들의 마음은 급급해지고 긴장이 되어 갔다. 그렇게 1주일이 흘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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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잠깐 동안 가만히 서있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그나마 움직일만해졌는지 그는 힘 없는 발걸음을 돌려 오두막집을 향해 다가갔다. 한 걸음을 내딛는데 만해도 꽤나 오랜 시간 을 허비하는 그의 뒷모습에는 애처로움이 가득히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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