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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3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자유한국당 김광림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까지 (북한의) 해킹이 의심되는 (사례가)몇 건이 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3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평화에 기대는 사이 대한민국이 북한 해킹으로 탈탈 털리고 있다’는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낙연 총리는 “테러대책위원회에 사이버 방어 항목이 있고, 사이버 문제가 항상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이 ‘최근 저의 국회 공식 메일이 털렸는데 전문가 의뢰 결과 북한 해커조직 소행이라고 한다. 사이버전이 매우 위험하다는 생각에 동의하느냐’고 하자 이 총리는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 총리는 ‘9·19 남북군사합의에 사이버전에 대한 평화협정 언급이 왜 없었느냐’는 물음에 “양쪽 모두 문제의식이 그렇게 급박하지 않았던 것 아니었을까”라며 “당시에는 주로 노태우 정부 때 체결한 남북기본합의서와 불가침 협정, 그 뒤에 있었던 10·4 남북공동성명 연장선상에서 논의가 된 것이 아닌가 짐작한다”고 설명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과기부 산하 기관이 받은 사이버 공격과 관련 “공격 시도는 3236건 있었다고 보고받았다”며 “신속한 차단과 대응 조치를 통해 침해 사고는 없었다.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상당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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