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대구fc 유니폼을 입고 가오슝 용호탑에 가봤읍니다.

안녕하세요.

가오슝 다녀오자마자 사진 올릴려고 했는데,

좀 늦은 지금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진 찍은 날은 4월 23일...

대구fc와 산프레체 히로시마 경기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올해 1월 쯤에 비행기표를 예매를 했고, 

가오슝에 있는 기간동안 아챔 경기가 겹친다는건 여행가기 한달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ㅠ

대구fc 아챔 홈경기 만큼은 전부 직관하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죠.. ㅠ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거,

대구fc 유니폼을 입고 가오슝 용호탑이란 곳에 가서, 히로시마전 승리를 기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4월말 가오슝은 우리나라 7월중순에서 8월 중순의 여름 날씨였습니다........

다행히 용호탑이 있는 곳은 커다란 호수라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했는데..

미친 더위가 그걸 넘어섰습니다... 너무 더웠습니다...

여기 가실 분들은 겨울에 찾아오시거나 선글라스와, 선크림은 필수로 챙겨가세요~~~~~~

이곳이 용호탑이란 곳입니다.

용의 입으로 들어가서 호랑이 입으로 나오면 되는 곳 입니다.

전설에 따라 용의 입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면 자욱한 향냄새가 반겨주며, 벽면 좌우에는 이런게 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재판을 받는 과정을 보여주는거 같았습니다.

용호탑은 총 6층으로 이뤄져있는데, 각 층 윗쪽 벽에는 이런 그림이 있었습니다.

노루야캐요...

용과 호랑이의 대결도 있습니다. K리그에도 있었죠?

표범이 너무 간지나서 찍어봤습니다.

우리 갈치도 이렇게 컸으면 타고 다녔을텐데...

용의 탑에는 당연하게도 용의 조각상이 있고

호랑이 탑 위에는 호랑이 조각상이 있습니다.

여기 6층까지 올라와서 보면 정말 시원합니다~

탑 안에는 정말 별게 없습니다.

각 탑마다 빙글빙글 올라갔다가 빙글빙글 내려오면 끝입니다.

이곳 용호탑이 있는 렌츠강에는 이런 곳이 엄청나게 많은데요.

아마 여기 다 돌아보면 반나절은 걸릴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용호탑 바로 위쪽에 있는 '오리정' 이란 정자까지만 구경했습니다.

여기 2층에 올라가지 마세요~

비둘기 같은게 엄청 많고... 똥을 도대체 얼마나 싸재끼는지...

2층 바닥은 전부 새똥이었습니다.....

새들 울때

"째액ㄱ~ㅉㅐ액~~"

이라고 평소에 듣도보도 못한 소리를 내면 똥싸는 소리니... 조심하세요.

후... 모르고 올라갔다가 새똥 맞을 뻔 했습니다. ㅎ..

여기서 수상비(水上飛) 하는 새도 볼 수 있었습니다. (발밑에 바닥있음.. ㅎ)

이곳 용호탑 근처에는 '삼우' 라고 불리는 식당이 있습니다.

우육면과 이 만두가 참 맛있었습니다.

가격은 우육면 130TWD (약 5,200원), 만두 50TWD(약 2,000원) 입니다.

맛있으니 한번 드셔보세요~~

우육면의 고기는 보기와 다르게 살살녹았습니다~

이 날 저녁에는 아챔경기를 봤습니다.

일본클럽이 뛰는 경기라서 대만 TV에서 해줄줄 알았는데... 일본야구만 틀어줬습니다...

(대만은 축구보다 농구랑 야구가 인기가 많은거 같습니다!)

시무룩해져서 이리저리 경기를 볼 방법을 찾다가.

삼성 브라우저 -> 비밀 모드 -> Jtbc생중계 사이트 들어가니까 볼 수 있었습니다...

(해외에서는 네이버 동영상 같은건 저작권땜에 안뜨니 참고해주세요~)

전반전은 울산이랑 가와사키랑 한다고 이 경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길 수 있었는데.. 안타까웠습니다...

후반전 이지만 드디어 볼 수 있었던 대구fc 경기!!!

작은 화면 집중해서 본다고, 눈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경기는 지고 말았지만... 재미..있었..스..ㅂ..니다.... 흑....

내일이면 멜버른이랑 홈에서 경기 하는데, 내일은 좋은 경기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