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시즌 PSG 시즌 결산 - 시즌편 (2)
본문

4. 겨울 이적 시장: 원하던 미드필더 영입은 달성했으나
(안테로 엔리케, 병신)
전반기가 끝나고, 겨울 이적 시장에서 달성해야 할 목표는 명확했습니다. 바로 미드필더 보강이죠. 기본적으로 모든 PSG의 1차적인 문제는 전적으로 미드필더 자원 부족에 있었습니다. 라비오가 보드진과의 불화로 진짜 말 그대로 전력 외가 되었고, 디아라는 은퇴 직전이었기 때문에 전문 미드필더 자원이라고는 베라티 단 하나가 남아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마르퀴뇨스가 중앙 미드필더 포변에 대충이나마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챔스 컨덴더 팀이 베라티 - 마르퀴뇨스 - 드락슬러 중원으로 시즌을 치뤄나갈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시작된 PSG의 겨울 이적 시장은 언제나처럼 안테로 엔리케의 마법같은 개지랄☆타임이었습니다. 이 때의 일들을 선수별로 정리해보면
1. 데 용: 왠일로 각성해서 주목받던 신성을 데려오나 싶었는데 바르셀로나가 작정하고 끼어들자마자 데용의 노근본팀 안가요 선언으로 하이재킹 당함
2. 알랑: 구단 스폰서를 달아주겠다는 그야말로 FFP를 개무시하는 오퍼를 했으나, 상식적으로 팀 중원 핵심을 겨울에 팔겠습니까?
3. 게예: 계속 꼬셔서 TR까지 제출하게 만들었지만 금액을 좆같이 맞춰줘서 파토. 마르코 실바가 얘 떠나면 지도 런하겠다는 선언까지 함.
4. 아코스타: MLS(미국리그) 선수. 무려 감독도 모르는 마지막 날 깜짝영입! 을 추진했으나 3M 차이로 파토났다. 덕분에 해당 선수는 파리 왔다가 다시 돌아감.
5. 그 외: 이적시장 끝나갈 때 되서야 급해졌는지 에게슈타인, 주앙 마리우, 티아고 멘데스, 사라비아 등 링크는 오지게 나왔는데 아니 마지막날에 대체 누가 주전 선수를 팔아...
6. 야신 아들리(판매): 리그 출전시켜준다는 보장으로 아이딱을 시전했으나 리그 경기 단 한 경기도 안나옴. 그래서 언해피 나자마자 보르도에 5.5m 가격으로 또 감독도 모르는 깜짝방출 추진해서 이번엔 성공함. 미친놈인가?
결국 첼시 이적이 좌절되면서 더 이상 좆망 리그에서 안 뛸랜다 선언을 한 파레데스를 45m에 데려온 것이 유일한 겨울 이적 시장 영입이 되었습니다. 라비오의 명단 제외와 디아라의 은퇴로 두 명의 선수는 보충하고 들어가야 했으나, 한 명만 영입한 것이 참으로 PSG다웠습니다. 또한 이 겨울 이적 시장 기간동안 다시 분위기가 묘해지기 시작하였는데 리그 20위 팀인 갱강과의 쿠프 드 라 리그 컵 대회에서 뜬금없이 패배하고, 스트라스부르와의 쿠프 드 프랑스에서 정말 악의적인 태클로 네이마르가 골절, 약 3개월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순조로워 보였던 챔피언스 리그 행보에 먹구름이 끼게 됩니다.
[ 후반기 PSG 선수진 ]
골키퍼: 아레올라, 부폰
수비수: 킴펨베, 실바, 마르퀴뇨스, 베르나트, 뫼니에, 케러, 퀴르자와, 알베스, (은소키), (다그바)
미드필더: 베라티, 라비오, 디아라, 은쿤쿠, 드락슬러, 파레데스, (디아비)
공격수: 디 마리아, 음바페, 카바니, 네이마르, 추포모팅
( ()는 유스 )
5. 시즌 후반기: 파르크 데 프랭스 대참사, 무너져 가는 팀
겨울 이적시장이 끝나고 2월 첫 경기인 리옹전에서 시즌 첫 패배, 쿠프 드 프랑스 3부리그 팀과 연장까지 가는ㅋㅋ 접전, 보르도 전에서 좆같은 경기력 끝에 PK로 신승 등 맨유와의 챔피언스 리그 1차전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팀이 점점 더 망가져가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네이마르의 팀이 되어 있던 PSG는 네이마르가 빠지자 이렇다 할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보르도 전에서 카바니가 부상으로 아웃되어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판정을 받아 더더욱 어려워졌습니다.
당시 맨유는 무리뉴 경질 이후 솔샤르 감독 대행 체제에서 10승 1무로 그야말로 대약진 중이었기 때문에 1차전을 앞두고 PSG의 패배를 점치는 의견도 꽤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투헬의 대 포그바 맞춤 전술, 마샬 봉쇄, 영 병신 등 여러 요소들에 힘입어 OT 원정에서 0:2로 승리하게 됩니다. 킴펨베의 실수를 제외하고 그야말로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1차전을 승리하였고, 2차전을 앞두고 5연승을 달렸으며 맨유가 부상, 징계 등을 이유로 미드진을 맥토미나이 - 프레드 - 안페로 꾸린다는 소식 등 PSG의 16강딱 시즌은 투헬과 함께 마무리되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어찌 알았겠습니까? 킴펨베의 그 실수가 복선일 줄을요.
(네좆, ???????????????)
챔피언스 리그의 신은 FFP를 어긴 노근본즈를 단죄하시는 걸까요? 최근 투헬의 몇몇 능력에 대해 의구심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이 경기에서 투헬을 탓하는 것은 너무나도 가혹하다 봅니다. 부폰, 케러, 킴펨베가 돌아가면서 실수를 하질 않나, 음바페가 완득에서 훔바를 하질 않나, FM을 해도 이렇지는 않을 거라는 이야기가 괜히 나온게 아닙니다. 아무튼 절대로 뒤집힐 것 같지 않았던 챔피언스 리그 결과는 뒤집혔고, 사실상 이 때 PSG의 시즌은 끝났습니다.
(좆좆좆좆, 이딴 선수가 스트라이커 백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상처뿐인 PSG에게 남은 것은 사실상 이미 확정된 리그 타이틀과 쿠프 드 프랑스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스트라스부르전에서 추포모팅의 조기축구에서도 안 할 실수로 리그 타이틀 확정이 미뤄지더니 릴전 충격의 대패, 낭트전 패배, 몽펠리에전 패배, 니스전 무승부 등 리그에서도 개쌉지랄이 시작되었고 심지어 4월 28일에 치뤄진 쿠프 드 프랑스 렌과의 결승전에서는 이제는 익숙한 킴펨베의 자책골과 함께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면서 컵 대회 타이틀도 날라가게 되었습니다. 낭트전을 패배했음에도 릴이 무승부를 거두면서 32R에 리그 우승을 확정짓기는 했지만 대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더더욱 문제가 된 것은 이 때 벌어졌던 라커룸에서의 논쟁입니다. 해당 사건의 타임라인은 르 파리지앵의 기사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정리됩니다:
1. 낭트전 (4월 18일): 이기면 우승 확정인 경기에서 전반 끝나고 지고 있자 투헬은 헤어드라이어를 돌렸는데, 당시 주장이던 좆펨베는 "투헬이 뭐라 하던 신경쓰지 말고 후반 잘하자"라 말함. 이는 알베스가 생각하기에 감독에 대한 하극상이었기에 이를 이번 경기에서 제외된 네좆에게 나중에 알렸고, 네갓은 "감독 조언을 안 듣는 어린 선수들이 있다" 등으로 공개 저격
2. 렌전 (4월 28일): 하프타임에 단 음식을 먹고, 자기들끼리 떠들면서 투헬의 지시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네좆 빡침
3. 몽펠리에전 (5월 1일): 경기에서 패배한 이후 드락슬러와 네이마르의 설전
드락슬러: 볼좀 작작끌어 이기적인 새끼야
네이마르: ㅋㅋ ㅗ 축구도 못하는새끼 아가리요 백패스밖에 할줄 모르는 새끼가
둘의 분위기는 엔리케가 떼어놓을 정도로 과열
대략적으로 정리하면
프랑스 향우회(축구 못함, 유스, 감독 말 안들음) + 드락슬러 vs 브라질 향우회(축구 잘함, 감독 말 잘 들음)
시빌워가 되겠습니다. ㅋㅋ 씨발 이게 팀이냐...
다음 편은 선수 평가와 총평입니다. 그다지 좋은 소리는 없을겁니다.
3편: https://www.fmkorea.com/1811432798 (18/19시즌 PSG 시즌 결산 - 선수 평가와 총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