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무직노조 “생활임금 1만1000원·단체교섭권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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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27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제주특별자치도공무직노동조합이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임금 인상과 단체교섭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2019.08.27. ktk2807@newsis.com【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공무직노동조합은 27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도부터 제주도와 벌이는 임금 교섭이 노·사간 자주적인 교섭이 아닌 생활임금에 역으로 맞추는 실정”이라며 “헌법에서 보장하는 단체교섭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도가 발표한 생활임금이 공무직 노동자들의 임금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며 “노·사간 합의는 없고 일방적으로 공무직 노동자들의 임금을 결정하는 구조는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 중 단체교섭권을 상실한 상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생활임금은 노동자가 교육,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유지하며 실질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이다”며 “그러나 현재 생활임금 적용 기준을 보면 복리후생적인 임금까지 포함한 통상임금으로 계산하고 있어 기본금으로 적용기준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9년 생활임금 시급은 9700원으로 한 달 임금이 2018년 제주지역 월평균 276만7000원에 73% 수준인 202만7300원에 그치고 있다”며 “실질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제주지역 월평균 임금의 83% 수준인 시급 1만1000원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ktk28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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