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한 18세기 종교 권력의 몰락.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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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5년 11월 1일 발생한 진도 8.5~9로 추정되는 리스본 대지진.
1. 11월 1일 기독교의 모든 성인 대축일, 교회로 모인 많은, 독실한 인파가 거대한 교회 건물이 무너지면서 대부분 사망함.
이외에 리스본 전체 시가지의 85%가 박살남.
2. 축제일이라서 많이 켜놓은 촛불들이 큰 불로 변하여, 건물 붕괴로부터 살아남은 사람들 조차 불타 죽음.
3. 건물붕괴, 화마로부터 항구는 안전하겠지 하며 많은 숫자의 생존자가 항구로 대피하였으나, 지진 쓰나미로 인해 3차로 몰살당함.
4. 당시 전체 인구 20만명. 1/5 정도로 추정되는 인구가 하루만에 사망함.
5. 아이러니하게도 고지대에 위치해 있던 집창촌은 건물피해, 화재, 쓰나미 피해도 경미하거나 없었음.
6. 매춘부들과 매춘을 하러간 자들은 무사했는데, 독실한 사람들은 몰살당한 이 사건으로 인해 유럽 전체의 종교 권력이 위기를 맞이하게 됨.
루소와 볼테르 같은 철학자가 큰 지지를 받으며, 철학이 종교를 더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본격적인 '인간의 시대'가 시작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