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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리포트]독서 열풍 이끄는 '전자책 구독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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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天高馬肥), 가을이 다가왔다. 어느 시기보다 책읽기가 좋아 독서의 계절로 불린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와 독서 관련 스마트 서비스 발전으로 책 읽는 모습은 사뭇 달라지고 있다. 손에 들린 책 대신 태블릿과 스마트폰 화면에 뜬 전자책이 눈을 사로잡고 있다. 책을 사서 읽는 것도 구식이다. 음악과 옷, 일상적 물품을 신문 구독하듯 온라인으로 서비스 받는 시대로 진입하고 독서역시 전자책 구독 서비스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김광회 넥스트데일리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전자책, 구독 경제로 활로 찾아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읽을 수 있는 '전자책(e-book)'은 시·공간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온라인 간편결제로 가상 서재에 책을 입고시켜 언제든 볼 수 있고, 아무리 많은 책이 서재에 들어가도 무거울 리 없다. 소장용이 아니라면 주문한 해외 신간을 배송 때까지 기다릴 이유도 없다. 문자음성변환 시스템(TTS:Text To Speech) 기능이 제공돼 이어폰만 있으면 혼잡한 출·퇴근 길 여유롭게 오디오 독서의 맛도 음미할 수 있다. 중요 부분에 밑줄이나 강조선 긋기 또는 낙서까지도 허용된다.

자료=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6년 출판 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전자책 시장 규모는 1500억원으로 추산되며 매년 20~25% 성장했다. 특히 웹소설(72.9%)이 가파른 성장세로 성장을 주도해왔다. 최근 전자책은 도서정가제에서 탈피한 구독형 판매 모델이 시장에 자리 잡으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넷플릭스나 멜론과 같이 정액요금을 받고 일정 기간 동안 음악 콘텐츠에 무제한 접근할 수 있는 것처럼 독서 사용권을 소비자에게 주는 것이다. 싼 가격으로 도서 콘텐츠를 접해 이용률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서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 도서정가제 및 도서대여 서비스 관련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8명(78.7%)이 전자책을 이용한 경험이 있고, 유료 콘텐츠 이용도 최근 3년 사이에 조금씩 증가(15년 33.9%→17년 34.6%→19년 38.6%)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88%, 30대 85.6%, 40대 77.2%, 50대 64% 순으로, 주로 젊은 층의 이용이 많았다.

인포그래픽=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구독형 판매 모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의견도 절반 이상이었다. 월정액 도서대여 서비스가 책을 '사는 것'에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76.5%)가 전체 4분의 3을 차지했다.

◇주요 구독 서비스 특징

국내 전자책 구독 서비스는 △밀리의 서재 △리디셀렉트 △예스24 북클럽 △교보문고 sam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서비스는 모바일 앱마다 제공되는 도서 콘텐츠가 다르고 요금제와 지원되는 전용 리더도 차이를 보인다.

밀리의 서재는 참신하고 다양한 큐레이션을 통해 흥미로운 신간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밀리의 서재]
'밀리의 서재'는 월 9900원을 내면 5만권의 책을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다. 수많은 도서를 제공하는 만큼 이용자에게 효과적인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도서 외에도 잡지, 만화 콘텐츠가 있고, 일부 전자책은 핵심 내용만 간추려 실제 사람이 읽어주는 리딩북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용자끼리 의견을 달 수 있는 '챗북'을 통해서도 도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대여한 모든 전자책에는 유효기간이 있지만 다시 보기를 원한다면 언제든 다시 내려 받아 볼 수 있다. 사실상 반영구적으로 읽기가 가능하다. 이 경우 이용자가 밑줄 그은 내용까지 전부 남아 있다.

리디셀렉트는 깔끔한 방식의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사진=리디북스]
밀리의 서재와 비교되는 '리디셀렉트'는 전자책 전문기업인 리디북스에서 만든 월정액 독서 앱으로, 월 6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리디셀렉트는 2009년 11월부터 서비스돼 지난해 9월 기준으로 177만권 도서를 제공하고 있다. 구독서비스를 통해 매월 제공되는 구체적인 도서 수는 밝히지 않지만 밀리의 서재보다 적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플랫폼은 일반 도서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밀리의 서재만큼 눈에 띄는 독특한 큐레이션 서비스는 보이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차분한 느낌을 주며 다른 독자에게 전자책을 선물하는 것도 가능하다. 리디북스에서 출시한 전자책 리더 '페이퍼'를 활용해 콘텐츠를 보다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것은 장점이다.

예스24 북클럽은 전자책 서재 앱과 모바일 온라인 서점 사이트가 연결된 구조로 구성돼 있다. [사진=예스24]
'예스24 북클럽'은 종이책을 유통하는 예스24에서 만든 구독형 서비스로, 전자책 서재 앱과 모바일 온라인 서점 사이트가 연결된 구조다. 전용 전자책 리더 '크레마'와 호환되며, 도서를 추천하는 큐레이션은 단순한 편이다. 요금제는 월 5500원의 '55요금제'와 월 7700원의 '77요금제'로 운영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이 불편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최근 업데이트로 개선된 모습이다.

전자책 시장에 뛰어든 교보문고는 sam 요금제로 무제한 구독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교보문고]
같은 종이책 유통사 교보문고의 'sam'은 '교보문고 ebook' 앱에서 가입할 수 있는 정기구독 서비스다. 별개 전자책 서재 앱과 모바일 온라인 서점사이트가 서로 연결된 구조다. sam은 베이직과 무제한 요금제로 구분되며, 이용할 수 있는 전자책 수가 각각 다르다. 베이직은 30일부터 최대 12개월까지 사용 가능하다. 12만6380종 전자책을 제공하지만 매월 읽을 수 있는 수는 최소 2권부터 12권까지다. 대여한 전자책은 sam 보기를 선택한 날로부터 180일간 읽을 수 있다. 반면에 무제한은 4만5085종 전자책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대여한 전자책은 서비스 종료일까지 읽을 수 있지만 동시에 읽을 수 있는 최대 도서는 15권까지다.

◇현명한 전자책 읽기 팁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선택 중요

라이프스타일에 맞지 않다면 무제한 구독 서비스도 무의미하다. 아무리 방대한 양의 전자책을 제공하더라도 정작 본인이 찾는 책은 없을 수 있다. 평소 독서량에 비해 과도한 독서를 권하는 요금제도 때로는 사서 읽는 책보다 못할 수도 있다. 이들 전자책 플랫폼은 처음 한 달은 무료로 서비스하니 천천히 둘러보며 결정하는 게 좋겠다.

대부분 상업용 전자책 플랫폼에서 1개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전자책과 익숙해지기에는 이 기간이 짧다고 느끼는 소비자도 있을 것이다. 보통은 새로운 기술에 적응이 필요한 중장년층이 여기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경우 보유한 전자책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권한다.

도서관 통합 서비스 리브로피아 앱을 활용하면 도서관이 보유한 전자책 대여를 할 수 있다. [사진=리브로피아]
리브로피아 앱은 전국 협약 도서관에서 전자책을 대여해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로, 2010년부터 시작했다. 전자책 대여 외에도 도서관 정보, 종이책 대여, 소장 자료 검색, 열람실 이용 등 다양한 통합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업용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나 신간 등을 이용할 수 없고 상대적으로 사용자환경(UI·UX)이 취약하지만 서비스 이용에는 문제가 없다. 통합검색 시 방대한 데이터를 불러와 지연이 발생하므로 전자책을 제공하는 한두 곳을 '내 도서관' 목록에 추가해 찾는 편이 좋다.

무료 전자책은 도서관과 학교 등의 기관과 전자책 업체 B2B 계약을 통해 제공된 것이다. 한 번 납품되고 나면 추가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문제가 있어 도서관이나 학교 등에 납품되는 전자책 수는 계속해서 줄고 있다. 전자책 입문용으로는 괜찮지만 원하는 콘텐츠 찾기에는 한계가 있다.

-독서광이라면 '전자책 리더'도 괜찮아

전자책은 TTS 기능을 활용해 오디오북처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실제 종이책과 같은 경험을 전자책에서 얻기를 바라는 독자도 많다. 때문에 전자책 업계는 독자 편의를 위해 전자책 리더도 별도 출시해 유통해왔다. 국내에서는 예스24 자회사인 한국이퍼브가 만든 '크레마'와 리디북스의 '페이퍼'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최근 출시된 전자책 리더기 크레마 카르타G(왼쪽)와 페이퍼 프로 [사진=한국이퍼브, 리디북스]
전자잉크(e-ink)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전자책 리더는 장시간 독서를 위해 눈의 피로와 전력 소모를 최소화했다. 청색광을 줄여주는 아이케어 모드와 비슷하지만 그보다는 훨씬 더 실제 책 읽는 느낌을 제공한다. 16:9 화면비에 맞춰진 스마트 기기와 달리 실제 책과 똑같은 비율로 화면을 맞춰 검은 여백도 없도록 했다.

그러나 전자책 리더는 특정 전자책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만 읽을 수 있어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는 소비자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밀리의 서재 콘텐츠는 한국이퍼브의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플러스 3개 모델에서 읽을 수 있지만 최근 출시된 크레마 엑스퍼트나 리디북스의 페이퍼에서는 읽을 수 없다.

두 개 디스플레이 중 한 곳에 전자잉크를 적용한 360 투인원 노트북 요가 C930 [사진=한국레노버]
최근에는 노트북에서도 전자잉크를 화면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레노버 투인원 노트북 '요가북 C930'이 그렇다. 화면비는 살짝 맞지 않지만 독서 외에 다양한 멀티태스킹에도 활용할 수 있고, 플랫폼과 상관없이 모든 도서 콘텐츠를 전자책 리더와 동일한 환경에서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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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검찰이 ‘조국 가족펀드’ 의혹의 핵심인물로 알려진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를 조사 중인 지난 15일 오후 조 장관이 서울 서초구 조 장관의 집 앞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2009년 9월17일 ‘송구하지만 장관은 할게요’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둘러싸고 한국 사회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임명에 찬성하는 여당조차 ‘조국 블랙홀’이라는 말을 쓸 정도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데요.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만큼 조 장관 임명과 관련된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그런데 사실, 한국 정치환경에서 이런 논란은 그리 낯선 광경이 아닙니다. 고위 공직자 임명 때마다 ‘논란’이 생긴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도 모르겠는데요. 일각에서는 “그렇게 인물이 없나”라는 평가를, 또 다른 일각에서는 “지나친 신상털기가 본질을 벗어난 논란을 만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또, 정권이 교체될때마다 정치권의 공·수가 바뀌면서 ‘내로남불의 극치’라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마침 10년 전 오늘, 경향신문에 고위 공직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당시는 이명박 정권 시절이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수비, 민주당이 공격을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기사의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은데요. ‘사회지도층 그들이 사는 법’이라는 제목입니다.


기사는 “이명박 정부 고위 공직자 인사청문회를 계기로 사회 지도층 삶의 어두운 단면이 공개되고 있다”로 시작합니다. 또 “위장전입 정권이라는 별칭을 등장케 한 후보자들은 자녀 교육, 주택 매입, 가족 선거 등을 이유로 위장전입을 해왔다. 가족 간 증여 의혹, 다운계약서 작성 등 보통 시민이라면 처벌받을 일도 이력처럼 갖고 있다”고 전합니다.

이어 기사는 ‘위장전입’과 ‘가족 간 증여’, ‘다운계약서’라는 기준으로 고위 공직자 후보들을 검증했습니다. 우선, ‘위장전입’ 문제인데요.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것은 당시 총리 후보자였던 ‘정운찬’ 현 한국야구위원회 총재입니다. “정운찬 총리 후보자 부인은 1988년 2월 주소지를 경기 포천시 한 기와집으로 옮겼다가 4월 1일 원 주소인 서울 방배동으로 이전했다. 이곳 땅을 사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나오는 데 대해 정 후보자 측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사안’이라고만 밝혔다”고 전합니다.

유사한 사례는 임태희 당시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게도 있었습니다. “후보자는 군 복무 시절인 84년 12월8일부터 3개월, 재무부 사무관으로 근무하던 87년 10월30일부터 4개월여 각각 경남 산청읍에 위장전입했다. 임 후보자는 ‘가족 일(장인 선거운동)로 그런 사실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법을 지키고 수호해야 할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의혹을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당시 이귀남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위장전입 문제가 지적됐는데요. “이귀남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이촌동에 살면서 97년 9월 장남의 고등학교 배정을 위해 청파동으로 전입했다가 6개월 뒤 복귀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기사는 전합니다. 우리 사회 고위층들의 ‘자식 사랑’은 법을 어기거나 법을 교묘히 이용하는 방식으로 ‘아슬아슬’하게 행해지는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가족 간 증여’ 논란도 있었습니다. “주호영 특임장관 후보자 부인은 재산이 2004년 2억5500여만원에서 올해 11억8400여만원으로 늘어 편법 증여 논란이 일고 있다”고 기사는 전하는데요. 학생 신분인 두 아들은 각각 5800여만원과 2500여만원의 예금을 보유한 것을 두고 당시 주 후보자는 “용돈과 아르바이트 돈을 모은 게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당시 임 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이 의혹에도 걸렸습니다. 장·차녀가 15, 14살 때인 2000년 각각 1800만여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했다고 기사는 전하는데요. 2009년 당시 이 금액은 각각 1억원대에 육박했다고 합니다. 임 후보자는 “증여세를 다 냈다”고 해명했다고 합니다.

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다운계약서’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98년 10월 서울 이촌동 삼익아파트를 사면서 실제 매수가격이 3억8250만원이었으나 계약서상 매입금액은 2억9500만원을 작성했다”고 기사는 전하는데요. 이 후보자 측은 “당시 관행대로 중계업소 안내에 따라 후보자 부인이 작성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장관 인사 청문회 무산은 10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같은 날 경향신문에는 ‘노동장관 후보자 청문회 결국 무산’이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 있었던 모든 일들이 한국 정치사의 반복되는 장면 중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관행’, ‘배우자’ 등을 방패로 “나는 몰랐다”는 식의 해명은 역시 효과적입니다. 당시 논란이 됐던 이들은 모두 총리·장관 자리에 무리 없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논란과 관계없이 나의 능력을 조국을 위해 쓰겠다’는 일방적 포부는 고위 공직자들이 갖춰야 할 기본소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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