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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전날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명의 담화에서 협상 재개 의사를 밝히며 미국이 자신들에 대한 체제 안전 보장과 제재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가지고 나와야 회담에서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했다. 앞서 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명의의 담화에서도 새로운 계산법'을 들고 나오라고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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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가 비핵화와 체제 안전보장 등 쟁점들에 대해 접점을 찾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북미 간에 의미있는 대화보다는 소통 유지차원에서의 소통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간극을 줄일 만큼의 의미있는 소통이 있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북미가 실무협상에 마주 앉아야 간극이 무엇이고 좁힐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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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센터장은 "북한은 미국이 양보하길 바라고 미국도 양보를 바라고 있어 연말까지 실무협상에서 밀당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이 원하는 대로 해주면 핵을 포기 안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실무협상에서 북측의 비핵화 입장을 들어보고 상응하는 제재완화나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등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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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트럼프가 볼턴을 해임하면서 리비아 모델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가한 것은 희망적인 징후이다. 다만 이것이 획기적인 돌파구 마련으로 이어지려면 미국의 대북정책 내용도 실질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리비아 모델과 비교할 때, 네 가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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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김 위원장이 뭔가 양보하면서 평양에 와달라고 하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친서를 통해 평양에 단순히 초청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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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다양한 레벨에서의 소통과 공조를 통해 북미 실무협상의 모멘텀을 살려내 북미가 조속히 대화의 장에 같이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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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초청 여부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우리가 그럴 준비가 돼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아직은 갈 길이 남아있는 것 같다"며 적절한 시점이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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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또 일본 하라다 요시아키(原田義昭) 전 환경상이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해 희석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최근 밝힌 데 대해서는 "일본 측에선 기본적으로 아직 정해진 바가 없고 국제사회와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개인적 발언이라지만 상당히 문제가 되기 때문에 그 발언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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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협상단 구성과 관련해서는 "마지막 인선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상이 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범정부 차원에서 최대한의 협상 능력을 갖춘 팀을 구성하기 위해 지금 작업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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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교착 상태를 면치 못하는 비핵화 협상 테이블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 접점을 찾기 위한 치열한 수싸움이 또한번 예고되고 있다. 미국에 새로운 셈법을 가져오라고 요구하고 있는 북한이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버티기를 하다가 연말에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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