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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프로듀스101'이어 '아이돌학교' 데이터도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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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앰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 생방송 투표조작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앰넷의 또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이돌학교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9월 30일 서울 내자동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프로듀스 101' 1~4시즌에 대한 원본 데이터 자료를 분석해 조사중"이라면서 "아이돌학교에 대해서는 지난 21일 압수수색을 진행해 확보한 원본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작 의혹이 불거진 이후 지금까지 프로듀스 101관련 2차례, 아이돌학교 1차례 등 모두 3차례의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물 분석이 되면 제작진 등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청장은 "일부 관계자들은 이미 소환해서 조사를 진행했고 추가적으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수사 초기부터 복수의 입건자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7월 프로듀스 X 101 생방송 마지막 경연에서 유력 데뷔 주자로 점쳐진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조에 포함되면서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라는 분석이 나오며 의혹이 확대됐다. 논란이 커지자 엠넷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현재 프로듀스 101 전 시즌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프로듀스 101' 시리즈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시즌별로 이어져왔다. 투표 조작논란이 처음 제기된 '프로듀스X'는 시즌4에 해당한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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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친문 세력이 불의에 눈감고 검찰 겁박한 것"
나경원 "적폐 들춰내자 소금 맞은 미꾸라지처럼 발악"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 세번째)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주최측 추산 200만명이 집결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두고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황교안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촛불집회를 두고 “친문(친문재인) 세력이 조국과 이 정권이 저지른 불의와 불공정에는 눈을 감고 도리어 검찰을 겁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정권이 검찰 개혁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사실상 대한민국을 비정상적 좌파독재국가로 만들고 있다”며 “친문세력은 검찰의 쿠데타라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이 정권은 사법 계엄령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 인원이 200만이라는 주최측 주장에는 “여당 의원들과 단체장들이 우르르 달려가 참여 인원을 몇십배 불려 주장했다가 거짓말임이 밝혀졌다”고 주장하며 “비상식적 주장을 국민의 목소리로 호도하기 위해서였다. 이는 대한민국에서 인민재판을 하자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200만명이 모였다고 하는데 대전 인구 150만명보다도 더 많은 사람이 모였다는 것으로, 판타지 소설급으로 뻥튀기하고 선동한다”며 “이때 되면 광우병 선동을 주도하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내내 반정부 폭력 시위로 도심을 마비시켰던 세력이 어김없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 정권의 적폐를 들춰내자 마치 소금 맞은 미꾸라지처럼 발악하고 있다”며 “법제도 자체를 완전히 부정하는 것으로 사법체제 전복 행위다. 문 대통령의 홍위병을 앞세운 체제 쿠데타”라고 주장했다.

한발 더 나아가 “문 대통령과 집권 세력은 검찰을 나쁜 세력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면 어떤 거짓말과 왜곡도 개의치 않고 이젠 홍위병 정치로 나섰다. 모택동과 나치의 수법에 기대보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10월 3일로 예정된 보수 집회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 끝까지 이 정권과 맞서 싸우겠다. 10월 3일 개천절 범국민규탄집회에서 분노한 민심의 현주소를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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