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댕이 호강하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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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꼴
“부주, 이제 어찌할 셈인가?”
“장문인, 귀파에서 천하무림대회에 참여하기로 했으니 우리는 그곳에서 우리의 실력을 가늠하습니다.”
“그런가? 그러나 참 안타까운 일일세. 식의 마지막 깨달음이 전해지지 못했다니……. 그것은 검을 잡은
검인으로써도 참 안타까운 일이야!”
“…….”
함관검부 전체가 태사부의 죽음에 슬픔에 빠졌을 때 라혼은 아직까지도 계속하던 불목하니 노릇을 계속했다. 문상을
오는 손님들이 먹을 밥과 국을 장만하느라 눈곱 뗄 세 없이 바쁘게 움직였다. 그렇게 사람들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라혼은 손님들이 ‘동인검협의 마지막 깨달음’이 검부에 전해지지 못한 것을 애석해하는 말을 귀가 닳도록
들었다. 라혼으로썬 이해가 안돼는 일이었지만 이곳의 사람들은 그것을 매우 중히 여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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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네 실력부터 보자. 부운검법 상의 부운삼재검법부터 펼쳐 보거라!”
“예? 검법을 펼치라고요?”
라혼은 현석이 머뭇거리자 꿀밤을 먹이며 말했다.
입이 갑자기 열이나 늘자 불목하니 노릇을 하는 라혼의 일도 배로 늘었다. 밥도 그만큼 더 지어야하고, 반찬도 더
만들어야 했다. 게다가 검부의 제자들은 자기 밥그릇은 스스로 설거지를 했지만 손님인 북청파 인물들에게 까지
설거지를 시킬 수는 없었기에 그 뒤처리를 라혼이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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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근골과 맥이 완전히 막혀있다. 보통 같으면 운신하기도 힘들 텐데. 검공 수련까지……. 걸어 다니는
목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나무토막 같은 몸을 하고 있다니…….’
검부조사 동인검협 조식은 정체가 어떠하든 그런 지경의 몸을 가지고 불목하니 노릇을 하는 이 노인이 어떤 면에선
존경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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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그동안 내가 자네와 같이 지내며 깨달음을 모은 것일세.”
그렇게 조식은 호흡을 가다듬은 다음 내기(內氣)를 안정시키고, 조용하게 몸을 움직였다.
“아직 살아있다.”
“그럼 어떻게 하지요?”
“어떻게 하긴 이것도 인연인데 살려야지. 그리고 이대로 숨을 거두면 그때까지만 이라도 곁을 지키는 것이
도리야!”
현석의 물음에 지석이 대신 대답해주며 법석사형을 보았다. 법석도 지석(支石)을 마주보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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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다. 한 며칠 더 두고 보자구나! 괜찮겠지 지석!”
“사형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그렇게 세 사형제는 바닷가 마을 객잔에 사흘을 더 머물렀다. 그리고 노인의 상태는 점점 좋아져 이제 홀로 거동을
할 정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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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각해보아라! 네 부운삼재검법이 왜 그냥 삼재검법이라 했는지? 부운의 의미를 네 스스로 생각해내라 그런
기초적인 것도 모르고 네 태사부의 깨달음을 얻으려하는 것은 글도 모르고 과거보러가는 것과 같다.”
현석은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의 검법을 봐주던 사형들도 자신의 부운삼재검법이 겉멋만 든 검법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하곤 했었다. 현석은 그것을 단순히 놀리려는 말인 줄만 알았는데 할아버지의 말을 듣고 깨달아지는 것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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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저게? 사람?”
현석의 눈에 바위틈에 끼어있는 사람이 들어왔다. 현석은 조심스레 그곳으로 걸어갔다. 십중팔구는 지난 태풍에
희생된 자가 분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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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
-창!
“서랏!”
어디선가 나타난 괴인들이 쫓고 쫓기며 서로에게 칼질을 하며 멍하니 그 모습을 구경하던 라혼이 있는 쪽으로
급속도로 다가오기 시작하더니 라혼이 몸을 피할 겨를도 없이 쫓기던 사내가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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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네 태사부가 보여준 무공밖에 알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네 태사부가 깨달은 부운의 도리밖에 알지
못한다. 그리고 그 부운에 대한 나의 깨달음이 네 태사부의 그것과 같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부운심법에
오의는 네 태사부의 깨달음과 가장 많이 닮아있을게 분명하다. 그러니 의문나는 것이 생기면 네 태사부가 남긴
부운심법을 되뇌이거라!”
“소손, 할아버지의 가르침을 명심 또 명심하겠습니다.”
그렇게 현석은 새로운 마음으로 검에 부운(浮雲)의 오의(奧意)를 담도록 노력했다. 그렇게 한 달 현석은 또다시
벽에 부딪쳤다. 너무도 답답해 심마(心魔)에 들기 직전 할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폭포가 하얗게 얼어붙은
대관폭포(大觀瀑布)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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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고도 모진 것이 목숨이군.”
“어쩌죠? 사형, 우리에게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잖아요!”
법석도 내심 난감했다. 치료하기보다 임종(臨終)을 지켜주기 위해 데려온 노인(老人)이 잠시 의식을 회복한
것이다. 현석의 말대로 부주(府主)가 시킨 일은 마무리됐고 그대로 세 달이나 천하(天下)를 주유했는지라 이제는
진짜 돌아가 봐야 했다. 그러나 아무런 연고도 없는 기식이 엄엄한 노인을 그대로 두고 떠나기에도 뭐했다.
인계동오피그때는 현석이가 혼자서 뭔가 맛있는 걸 먹기 위해 밤마다 나간다고 생각해 현석의 뒤를 밟은 자신들이 부끄러울
정도였었다.
그렇게 다시 나흘이 지나고 라혼은 이제 보통사람들처럼 운신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는 것은 이제 자신을
돌봐주던 세 청년과 해어지게 된다는 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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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천패, 그 배가 귀선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난파를 당한 배인 것은 분명한 것 같네.”
“일리 있는 말이야! 내일 어굴촌 사람들과 한번 가보세!”
“허어~! 참, 내가 아무리 어굴촌의 촌장이지만 이 사람들 모두 생업이 있는데…….”
“으이구, 이 왕소금 같은 놈. 알았네. 내 품삯은 지불하지 대신 그 배안의 물건은 내 것일세…….”
“값나가는 물건?”
어굴촌의 촌장이면서 호천패와 봉알(?) 친구인 포대(布袋)는 다시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그 고민에 빠진 포대를
구해준 것은 넉넉한 마음씨의 호천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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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 부주사형.”
“왜? 무슨 부탁이라도 있느냐?”
“그게…….”
천석은 현석의 말을 듣고 법석과 지석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아직 뼛골이 시린 꽃샘추위가 가시지 않았건만 천근 물줄기 아래 한 청년이 파리한 입술을 한 체 가부좌위에
검을 올려놓고 가만히 앉아있었다. 얼마나 그렇게 앉아있었을까? 청년은 자리에서 일어나 폭포 밑 못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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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묘년이면 3년 후가 아닙니까?”
“흐음, 수인들이 무슨 생각으로 13인가인 우리들에게 까지 초대장을 보내온 것이지?”
“우리뿐 만아니라 북청파를 비롯하여 천하의 모든 13인가들에게 그 초대장을 보냈다고 하더구나! 물론 중원
11주의 모든 수인가들에게도 이것이 실현된다면 그야말로 모든 무림문파가 참가하는 무림대회가 될 것이다.”
“우리는 어찌하는 겁니까? 참가하는 겁니까?”
“이럴 땐 우리는 속편하지 얼마 전 북청파의 기언도장이 다녀갔다. 태사부님의 안부와 참가여부는 북청파에게
맡기라고 하더구나. 그리고 동인성의 모든 방파들이 이미 그러기로 했다. 결정은 올해가 가기 전 알려준다고 하니
그렇게 알고 있어라!”
제 목: 수인기(獸人記) [3 회]
부활(復活)
검부(劍府)의 사형제들에게 해노(海老)라 불리는 노인은 볕이 잘 드는 공터 바위에 가만히 앉아 가을 햇볕을 쬐고
이었다. 해노 라혼은 청명한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건강한 어린아이들이
뛰노는 검부라는 마을(?)이 참 특이했다. 그리고 이 마을엔 여자가 없었다. 마치 인시드 대륙의 뭉크들이
수련하는 아라한 사원 같은 곳이었다.
원미구오피3보(堡)는 주작보(朱雀堡), 현무보(玄武堡), 천묘보(天猫堡)로 나뉜다. 천하13파(天下十三派)는
백록파(白鹿派), 하란파(夏卵派), 태백파(太白派), 북청파(北淸派), 거금파(巨金派), 천은파(天銀派),
나이파(挪移)내파(乃派), 북산파(北山派), 가야파(伽倻派), 황토문(黃土門), 연화사(蓮花寺),
포태방(泡太幇), 풍방(風幇)이다. 24세가(二十四世家)는 강무세가(姜武世家), 앙신단가(央信檀家)
서궁세가(西宮世家), 남궁세가(南宮世家), 남예일족(南禮一族), 철권포가(鐵拳包家), 만금종가(萬金宗家),
의백최가(義白崔家), 북지박가(北智朴家), 용천이가(龍泉李家), 온성상문(溫星象門), 경흥천가(敬興天家),
평북방문(平北方門), 유포지문(流布知門), 남주죽문(南州竹門), 무산초가(武山超家), 고창골문(高唱骨門),
달피세가(達陂世家), 대연가(大燕家), 백의성가(白衣星家), 천의가(天醫家), 해황가(海皇家),
중주궁가(中主宮家), 등평육가(騰平陸家)다. 또한 군소방파의 연합체인 구중천(九重天)과 천하련(天下聯),
천지회(天地會)들의 단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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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대신 제가 수련 끝나고 도와 드릴게요.”
그렇게 라혼의 검부에서 생활이 시작되었다. 아침에 일어나 검부의 젊은이들이 해논 장작으로 큰 솥에 국을 끓이는
것으로 시작했다. 처음에 밥이란 걸 해보려하다 쌀을 모두 새까막게 태운바람에 국만 끓이는 것으로 일을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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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비급이 없다니 그럼 어딘가에 숨겨놓았다는 말인데……. 망할! 우둔한 놈이 돌아가지 않는 머릴
굴렸군.”
그렇게 중얼거린 살벌하게 생기 놈이 자신이 왔던 길을 되짚어가기 시작했다. 라혼은 여전히
[인비지빌리티Invisibility] 주문을 풀지 않고 험악하게 생긴 놈이 쓰러질 때 굴러 나온 두루마리 책자를
살펴보았다. 살벌하게 생기 놈은 바로 코앞에 있던 라혼을 발견하지 못하고 지레짐작을 하고 자리를 떠났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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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양! 야차분시(野次分屍)!”
“혈섬(血閃)!”
험악하게 생긴 놈은 이대로는 안돼겠다 싶었는지 생사를 도외시한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고, 살벌하게 생기 놈도 길게
끓기는 싫었는지 상체를 그대로 내주고 번뜩이는 일도를 날렸다. 결과는 살벌하게 생기 놈의 승리였다. 험악하게
생긴 놈은 라혼이 숨어있는 그 덤불위로 쓰러졌고, 폭포처럼 피를 토해내던 살벌하게 생기 놈은 품에서 약병을 꺼내
가루약을 마시듯 입안으로 털어 넣고 몸을 추스르더니 험악하게 생긴 놈의 시체가 있는 이곳으로 다가왔다. 엎드린
모습으로 쓰러진 험악하게 생긴 놈의 시체를 뒤집더니 품을 뒤지기 시작했다. 험악하게 생긴 놈의 몸에선 여러 가지
물건이 나왔지만 정작 찾는 물건은 없었는지 시체의 옷을 벗기더니 꼼꼼하게 다시 살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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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석아!”
“예, 할아버지!”
“곧 백일이 다 되가는 구나!”
“할아버지 저는 이곳에서 좀 더 수련을 하렵니다.”
라혼은 현석의 말에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너는 이제 겨우 검을 잡았다 말할 수 있다.”
“예!”
“너는 이제야 흐름을 알고 그 흐름을 거스르지 않는 법을 배웠다. 여기까지가 네 태사부의 가르침이다. 이제 네
태사부의 가르침을 이해했으니 다음은 흐름을 끓고, 거스르고, 바꾸는 법을 배워야 한다. 네 태사부는 그것을
오운(五雲)이라 했고, 복운(復雲)이라 했다. 다섯 구름과 돌아오는 구름.”
“…….”
“그것은 바로 할줄 알게 됐으니 이용하는 단계라 할 수 있다.”
“그럼 제 유운검은 완성되지 않은 겁니까?”
-딱!
“아야!”
라혼은 여전히 엄살을 피우는 현석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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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석 외 2인, 부주에게 인사드립니다.”
“오오~! 돌아왔는가?”
그는 보던 책을 덮으며 사형제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나는 그 벗의 마지막 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았다.”
“예?”
“나는 네게 내 벗의 마지막 깨달음을 전해주려 한다.”
“아니? 할아버지?”
라혼은 너무 놀라서 입이 벌어져 침이 바닥에 떨어지지 일보직전인 현석에게 다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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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이들이 수련하는 검술이 매우 특이하네? 자연의 기를 거스르지 않고 흐르는 듯한 동작과 호흡, 그리고
마나의 운용이 매우 효과적이야!’
함관검부의 독문검법(獨門劍法)인 부운검법(浮雲劍法)은 라혼에게 많은 감흥을 주었다. 그래서 아침식사가 끝나고
약간의 여가를 얻으면 부운검법을 수련했다. 부운검법의 기초인 부운삼재검법(浮雲三才劍法)부터, 오운검(五雲劍),
복운검(複雲劍)등을 차례차례 고급검법을 수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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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지 말게 값나가는 물건이 많으면 어굴촌에 절반을 떼어줄 테니 하지만 어굴촌민들에게 줄 품삯보다 물건이
적으면 모두 내 것일세!”
“그렇게 하게. 쿠헐헐헐헐…….”
호천패는 간사하게 웃는 이 친구가 그렇게 밉지 않았다. 아무런 이유 없이 돈을 주면 화를 내며 사양하는 그런
친우이기 때문이었다. 호천패는 원래 강무세가의 가신가인 호(護)가 사생아였다. 그래서 철들기 전까지 포대와 같이
어굴촌에서 뒹굴다. 강무세가와 바다의 제왕(帝王)이라는 해남군도(海南群島)의 해황(海皇)과 시비가 붙어 그
싸움에서 강무세가의 해상세력인 호(護)가의 대가 끊길 지경에 이르자 강무세가의 전대가주(前代家主)
무량신검(無量神劍) 강무천(姜武天)이 호상군(護商君)의 사생아 호천패를 불러들여 대가 끊긴 호가(護家)의 뒤를
잇게 했다. 이는 명(命)을 다해 가주인 강무천을 구한 보답임과 동시에 해황과 싸운에서 잃어버린 해상전력의
부활을 천명한 것이다. 그렇게 호천패는 강무세가에서 제왕학(帝王學)과 각종 전선(戰船)을 지휘하는 것을 배우고
세가의 지원을 받아 다시한번 해황과 자웅(雌雄)을 겨룰수 있을 만큼의 해상전력을 이루어낸 풍운아였다. 그래서
강무세가의 영향력 아래 있는 변방사역(邊方四域)중 일역(一域)인 후려(後慮)의 친구들에게 동해대경(東海大鯨)이라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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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 사형! 법석사형, 지석사형!”
“왜 그러느냐?”
“지석사형, 이걸 봐요!”
“이런, 시신이 아니냐?”
현석은 지석사형의 ‘시신’이란 말에 정신이 번쩍 들어 노인의 몸을 바위틈에서 빼냈다. 그리고 가만히 맥을
짚어보았다.
카지노사이트추천오랜 친우의 문상을 온 북청파(北淸派) 장문인 처우자(處遇子)는 이미 오래전부터 검부의 부주(府主)을 맡은
소운검(所雲劍) 천석(泉石)에게 물었다.
“이게 뭐냐?”
“송화경단이에요! 친구 분하고 같이 드세요.”
“고맙구나.”
“에헤헤헤헤………….”
해는 졌지만 아직은 이른 저녁 라혼은 현석이 챙겨준 송화경단을 가지고 조식이 거처하는 작은 초가집을 찾아 걸음을
옮겼다. 그 시간 현석은 그 송화경단의 원래주인인 포석(鋪石) 사형에게 쫓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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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참, 오랜만에 보는 광경일세.”
등장인물이 현석에서 2대 제자들로 바뀌었지만 이런 비슷한 상황을 예전엔 심심치 않게 본적이 있었다.
“어푸어푸어푸…….”
그렇게 마른 목을 축이고 사내는 품속에서 두루마리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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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러나, 현석은 어떻게 지내고 있지?”
“해노가 정성으로 보살피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사형!”
“그렇습니다. 제가 가끔 그 녀석에게 찾아가보는데 얌전히 지내고 있더군요. 그곳에서도 수련을 쉬지않고
유운삼재검법부터 착실하게 자신의 공부를 점검하고 있었습니다.”
“그 녀석, 철들었군.”
“그러게 말이야!”
“해노가 그 녀석을 따라가는 바람에 밥 짓는 사람이 없어져 그게 불편하군. 해노가 지은 밥 맛있었는데…….”
먹을 것에 집착이 강한 포석의 투덜거림은 모든 사형제들의 입가에 쓴 웃음을 짓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