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웃긴 영상 보아요.gif

<라운파이터> 1-2화. 생기 있는 웃음(2) "큭큭큭큭큭……." 시리안은 한 손을 이마에 짚고 이런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비록 그 웃음소리는 괴이해 보 였지만 슬픔이 가득 차있는 그가 아니면 어느 누구도 낼 수 없을만한 웃음소리였다.

그 때 음유시인이 품안에서 작은 종이를 꺼내었다. 그는 펜촉으로 종이에 무엇인가를 적더 니 그것을 시리안에게 내밀며 입을 열었다. 그러다 약간의 시간이 흐르자 그 생물은 갑자기 오크의 몸 속에서 빠져 나와 시리안을 덮 쳐갔다. 갑작스런 생물의 행동에 시리안은 순간 당황했지만 이윽고 차분함을 유지하며 마나 를 운용해 생물을 소멸시켜버렸다. 그의 이마 사이로 땀이 흘러내렸다. 잘못했으면 자신이 당했을지도 모를 만큼 그 생물은 자신의 코앞에까지 다다랐었다.

"걱정할 것 없다 에닌. 네가 보듯이 나는 많이 괜찮아졌으니까 이 정도면 3주일 후에 있을 전쟁에서 별탈은 없을 거야." 그의 말에 지에트닌은 눈가에 얕은 미소를 띄웠다.

"지에트닌 부단장은 어디 있는 건가?" 시리안의 물음에 안 그래도 조용하던 주변이 서늘하게 변했다. 우물쭈물하던 기사단원들 중에 한 사람이 앞으로 나오며 말을 전했다.

벌써 수십 여 차례가 넘도록 공격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그들은 둘 다 상대방에게 아무런 타격도 주지 못했다. 그저 상대방이 공격을 하면 피하고 자신이 공격을 하는 것이 반복되었 을 뿐이었다. 그것은 수백 여 차례 공격을 주고 받아도 마찬가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