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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역시 마찬가지로, 특히, 코리아세븐은 거세지는 반일 감정을 의식해 가맹점주에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브랜드’라는 내용을 담은 긴급 안내문을 배포, 일본기업이 아님을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이어 그는 "특히 3호점인 GU 타임스퀘어점은 매장 리뉴얼을 통해 유니클로 타임스퀘어점과 함께 공동 개점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노릴 계획이었으나 오히려 역효과만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치·외교·경제적인 한일 관계가 개선되더라도 국민 정서가 순식간에 바뀌긴 힘들어 보인다. 한편 에프알엘코리아 관계자는 GU의 2, 3호점 오픈은 문제 없이 진행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5일 "GU 2호점과 3호점은 문제없이 오픈할 것"이라며 "종로3가점 및 구로점 폐점과 타임스퀘어점 및 아이파크몰 영업중지 모두 7월 이전에 결정된 것으로 불매운동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일각에서는 불매운동에 따른 매출 부진이 폐점 이유라고 꼽고 있지만, 유니클로 측은 불매운동과는 무관한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5일 도내 유통업계와 여행·항공업계에 따르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수그러들기는커녕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유니클로 측은 두 지점의 리뉴얼 기간 동안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을 위해 부분 영업을 진행하거나 안내문을 통해 인근 매장으로 방문할 것을 유도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5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앞에서 만난 소비자 A씨는 "공사를 진행한다고 크게 써놔 무슨 공사를 하나 궁금해서 안내문을 보고 있었다"며 "이런 시국에 다른 매장을 안내한다고 해서 손님들이 갈까 싶다. 나 역시도 불매운동이 시작된 이후 유니클로를 방문한 적이 없다. 앞으로도 갈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

엎친 데 덮친 격 일부 점포는 폐점 절차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철수소식이 알려진 곳은 유니클로 종로3가 지점이다. 사전에 확보해 둔 상품의 경우 유통기한이 있기에 다음 달이면 폐기해야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기업의 이윤을 추구할 수 없기 때문에 악성 재고까지 감내할 것을 각오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장기전에 대비해 소극적인 동참이 아닌 적극적인 동참의 필요성까지 대두되고 있다.

6월과 7월에 각각 한차례씩 영업을 일시 중지한 바 있으며, 오는 8월22일부터 9월5일까지 영업을 중지한 이후 9월6일 최종 리뉴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의 거듭되는 무역 보복 조치에 소비자들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의지가 강해지면서 도내 유통업계와 여행·항공업계의 긴장감도 점점 고조되고 있다.

해서 일부 업체는 애국 마케팅을 펼치며 불매운동을 아예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일 감정이 거세지면서 고객의 수도 눈에 띄게 줄었다”며 “일본과는 정말 무관한 우리 같은 자영업자까지 피해를 보는 건 억울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