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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당] 올여름 북캉스/송정림 드라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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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송정림 드라마 작가“여름휴가 어디로 가?” “여행 어디로 갔다 왔어?”

최근 자주 들은 안부 인사다. 긴 기간 준비한 드라마를 지난봄에 방송하고 난 뒤라 충전을 위해 멀리 여행을 다녀왔을 거라고 추측한 지인들 문자였다.

그 문자에 대한 답은 이렇게 보냈다.

“북캉스 다녀왔어. 장소는 세 군데. 내 방, 식탁, 그리고 동네 카페.”

올여름 나는 북캉스를 길게 보냈다. 책(Book)과 여름휴가(Vacance)의 합성어인 북캉스를 채워 준 동지들은 그동안 드라마 쓰느라 미뤄 뒀던 읽고 싶은 작가의 신간, 언제 읽어도 감동인 고전, 그리고 주로 여름에 하게 되는 선택인 스릴과 추리가 들어 있는 소설이다. 드라마 작가로서 읽어야 할 책들이 아니라 그냥 읽고 싶은 책들을 본다. 즐거운 바캉스니까.

드라마 쓰면서도 동네 서점에 나가 책 사는 일은 거르지 않았기 때문에 사 놓고 읽지 못한 책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김영하, 정유정, 스티븐 킹, 밀란 쿤데라로 폭염의 낮을 건넜고, ‘비하인드 도어’, ‘마지막 패리스 부인’, ‘퍼펙트 마더’ 등의 이야기로 열대야를 달렸다.

습관 중의 하나인데, 책을 꺼내 들 때마다 책장 사이에 놓아 둔 그림을 본다. 르누아르의 ‘독서하는 여인’, 한 소녀가 책을 들고 열심히 그 속에 몰입하는 그림이다. 볼 때마다 궁금하다. 저 소녀는 무슨 책을 읽고 있을까? 어느 작가가 어떤 글로 소녀의 두 볼에 햇살을 스며들게 했을까?

그 옆에 ‘독서하는 두 소녀’라는 그림도 있다. 긴 머리를 머리핀으로 묶은 소녀와 그 옆에 머리를 단정하게 위로 틀어 올린 소녀가 책 한 권을 보고 있다. 장소는 풀밭이다. 한 소녀는 책 내용이 흥미로운 듯 손을 입가에 대고 흠뻑 빠져들어 있다. 또 한 소녀 역시 책 내용에 완전히 몰입돼 두 볼이 빨개졌다. 두 소녀가 보고 있는 책은 어쩌면 시집이 아닐까? 읽고 있는 시는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는 시는 아닐까? 즐거운 상상을 해 본다.

그림 속 소녀들은 책의 내용이 스며들어 빛을 머금은 얼굴이 됐다. 지금 눈으로 보고 있는 그것이 바로 나 자신이 된다고 했던가. 시를 보고 있으면 시가 얼굴로 스며들고, 철학을 읽고 있으면 철학이 얼굴로 스며든다. 그러니 책을 읽는다는 것은 천천히 지성적인 얼굴로 성형하는 일이다.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독서 장소를 바꿔 볼 생각이다. 동네 풀밭이든 공원이든 강변이든 나가서 햇살 속에 앉아 책을 읽고 싶다. 르누아르 그림 속 소녀처럼…. 그러면 햇살이 나의 두 볼에도 스며들어 주지 않을까. 어느 날인가는 종일 책만 읽다가 노을빛까지 스며든 얼굴로 마지막 책장을 넘겨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퍽퍽한 현실을 잊게 하는 수단은 다양하다. 한 편의 영화 속으로 들어가는 기쁨도 있을 테고, 스포츠에 몰입하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런데 어쩐지 책 속에 파묻혀 현실을 잊는 맹렬 독서파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지하철에서 독서 삼매경에 빠진 사람, 버스 속에서 책을 읽다가 내릴 정류장을 지나치는 사람, 비행기에서 책 읽는 재미에 몰입해 있는 사람, 공원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 카페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며 독서하는 사람, 가족을 기다리는 식탁에서 책을 보는 사람…. 그런 독서광이 그립다.

동네 서점에 들러 책 한 권씩 고르는 재미는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내 인생의 낙이다. 전자책도 있지만 종이로 된 책의 독특한 냄새와 감촉이 좋다. 읽고 나서 책장에 꽂아 두면 추억이 된다. 누군가에게 그 책을 건네는 것도 좋다.

작정 없이 동네 서점에 들러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할 책을 고르는 일은 내가 다섯 손가락에 꼽는 일상의 행복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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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100주년추모위원회 우수리스크 기념관에 세워‘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의 기념비와 흉상 제막식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우수리스크 최재형기념관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김재윤 전 국회의원, 정병천 국가보훈처 과장, 오성환 블라디보스토크 한국총영사, 안민석 국회의원, 소강석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 최발렌틴 러시아독립유공자후손협회장, 문영숙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 이블라디미르 우수리스크 시의원.
“피눈물로 기도했네 피눈물로 기도했네… 산천이 동하고 바다가 끓는다…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순국100주년추모위원회(공동대표 소강석 안민석 문영숙 김니콜라이)가 지난 12일(현지시간) 개최한 최재형(1860∼1920) 기념비 제막식 추모공연장. 광복 74주년을 앞두고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 최재형기념관에서 애국가와 가곡, 슬프고도 거룩한 창가(唱歌)가 비에 젖어 울려 퍼졌다. 최재형 선생은 ‘조선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척살한 안중근 의사의 숨은 후원자로 연해주 일대에선 ‘독립운동의 대부’로 통한다. 기념비에는 광복을 형상화한 한반도 모양의 태극기가 새겨졌다. 2.5m 높이 비석의 앞면 오른쪽엔 ‘애국의 혼 민족의 별 최재형’이란 문구가 새겨져 있고, 비석 앞쪽엔 ‘최재형 흉상’도 자리잡았다.

김재윤 전 국회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제막식에는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인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 문영숙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 고려인 동포인 이블라디미르 우수리스크 시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소 목사는 “늦게나마 이런 기념비를 세울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조국 대한민국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오늘 기념비를 세움으로써 애국애족의 정신, 하나님을 위한 믿음이 민족의 광야에 별처럼 빛나기를 바란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제막식 참석을 위해 모스크바에서 온 최재형의 손자 최발렌틴(82)씨는 “고려인들은 할아버지를 가슴속에 기억해 내가 ‘최재형의 손자’라고 하면 감격으로 말을 잇지 못하곤 했다”고 회고했다.

창원국악관현악단 김지혜(부산 정관온누리교회) 소리꾼은 유관순 열사가 100년 전 서대문형무소 여옥사(女獄舍) 8번방에서 7명의 동료와 수많은 공포의 밤을 서로 달래고 용기를 얻기 위해 끌어안고 불렀던 결기에 찬 투쟁가를 불렀다. 테너 박주옥 교수(새에덴교회)는 ‘자유의 아리아’를 장엄하게 불러 박수를 받았다.

최재형은 1860년대 조선에 대흉년이 들어 중국, 러시아 등지로 집단 해외 이주를 했던 시대에 함경북도 경원에서 노비 출신 소작인 아버지와 기생 어머니의 아들로 태어났다. 10세 때 온 가족이 기근을 피해 연해주 ‘지신허’라는 한인 마을에 정착했다. 이듬해 한국인으로는 러시아 학교에 입학한 첫 학생이 됐다. 하지만 형수와의 갈등으로 가출한 뒤 부두를 헤매다 러시아 상선 선원들에게 발견돼 선원이 됐다. 러시아인 선장 부인은 소년에게 세례를 주고 이름을 ‘페치카’(러시아 난로)라고 불렀다.


6년간 상선을 타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견문을 넓힌 최재형은 18세 땐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상업회사에서 무역과 수공업을 배웠다. 이후 군납사업을 하며 부를 쌓았고, 이렇게 번 돈을 항일 독립운동과 동포 지원에 사용했다. 그가 연해주에 세운 학교가 30개에 달했다. 159년 전 8월 15일 태어난 최재형은 1920년 일본군에 체포돼 순국했다.

내년은 최재형 순국 100년이 되는 해이다. 추모비와 흉상이 세워졌지만 그가 어디에 묻혔는지 아무도 모른다. 유해를 찾는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수리스크(러시아)=글·사진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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