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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광복절 경축사에서 "근대화의 과정에서 뒤처졌던 동아시아는 분업과 협업으로 다시 경제발전을 이뤘고 세계는 동아시아의 기적이라고 불렀다"며 "침략과 분쟁의 시간이 없지 않았지만, 동아시아에는 이보다 훨씬 긴 교류와 교역의 역사가 있다"고 했다. 또 "광복은 우리에게만 기쁜 날이 아니었다"며 "일본 국민들 역시 군국주의의 억압에서 벗어나 침략전쟁에서 해방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고 일본과 안보·경제협력을 지속해 왔다"며 "일본과 함께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치유하고자 했고, 역사를 거울삼아 굳건히 손잡자는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일본이 이웃나라에게 불행을 주었던 과거를 성찰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협력해야 함께 발전하고, 발전이 지속가능하다. 일본 경제도 자유무역의 질서 속에서 분업을 이루며 발전해왔다"며 "국제 분업체계 속에서 어느 나라든 자국이 우위에 있는 부문을 무기화한다면 평화로운 자유무역 질서가 깨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먼저 성장한 나라가 뒤따라 성장하는 나라의 사다리를 걷어차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며 "공정하게 교역하고 협력하는 동아시아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대한 성원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내년에는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린다"며 "올림픽 사상 최초로 맞는 동아시아 릴레이 올림픽으로, 동아시아가 우호와 협력의 기틀을 굳게 다지고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갈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이어 "세계인들이 평창에서 평화의 한반도를 보았듯이 도쿄 올림픽에서 우호와 협력의 희망을 갖게 되길 바란다"며 "우리는 동아시아의 미래 세대들이 협력을 통한 번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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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2020 도쿄 올림픽 폐막식이 열리는 8월 9일은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된 날이다. 그러나 일본 내 방사능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명목 아래 진행되는 일본의 올림픽 구상은 더 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아베 정부가 2020 도쿄 올림픽을 국민의 내셔널리즘을 자극하고 임기 내에 평화헌법을 개정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용찬 회장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문제를 제기하고 이러한 것들이 언론에 노출되고 정치에 반영되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1955년 자민당 집권 이후 시민사회가 무기력하고 역동성이 떨어진다"며 "올림픽으로 고취되는 자국민의 내셔널리즘을 궁극적으로 평화헌법 개정으로 연결시키려는 것이 아베의 의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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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일제강제동원피해자연합회, 조국통일촉진대회추진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민중당, 농민의길, 6·15 청학본부 등이 광복절을 맞아 광화문 일대에서 관련 행사·집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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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후 2시 농민의 길과 민중당은 각각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집회를 예정하고 있으며, 아시아공동행동(AWC) 한국위원회 등은 광화문광장 기억과 빛 근처에서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한일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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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오후 2시 광화문 북광장에서 '8·15 전국노동자대회'를 전개한다. 민주노총은 대회 이후 3시부터 진행되는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8.15 민족자주대회'와 결합해 행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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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일제의 군인이나 군속으로 징용됐다가 목숨을 잃은 조선인 2만 1,181명도 합사돼 있다. 또 전쟁과 전투의 의미를 담은 각종 무기도 함께 전시돼 있어 야스쿠니 신사는 일제 침략전쟁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110만 메이저놀이터 조합원을 둔 일본의 전국노동조합총연합이 한국의 민주노총과 연대해 일본 아베 정권의 역사 왜곡·군국주의 정책에 맞서 싸우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광복절을 맞아 민주노총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오다가와 요시카즈 전노련 의장은 "전노련은 한국의 일본 불매 운동을 '반일'이 아닌 '반아베' 행동으로 본다"며 "양국 노조가 신뢰를 강화하고 연대의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베 정권은 일본 내 우파 세력의 지지를 모으려고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를 이용하고, 침략전쟁과 식민지주의에 대해서도 책임지지 않으려는 자세를 고수하고 있다"며 자국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전노련 등이 포함된 일본의 '총단결행동실행위원회'는 '화이트리스트 배제' 시행령 발효 전날인 오는 27일, 아베 총리의 관저 앞에서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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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놀이터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절 74주년 기념식 경축사를 통해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한·일 관계가 광복 후 최악의 상황을 맞은 상황에서 일본을 향한 외교적 해결에 나서자는 유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여권 일부에서 보이콧까지 거론된 2020년 도쿄올림픽에 대해 "우호와 협력의 희망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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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과 재건. 일본 정부가 2020 도쿄 올림픽(7월 24~8월 9일)에 내세운 기치다. 일본은 1980년대 막대한 무역흑자를 밑거름 삼아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1985년 미국과 플라자 합의 이후 '엔고의 덫'에 발목잡히면서 '잃어버린 30년'이라고 불리는 장기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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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반(反) 차별 운동단체로 알려진 'C.R.A.C'(Counter-Racist Action Collective) 트위터 등에 따르면 오사카 번화가인 난바(難波) 근처에서 이날 오후 아베 정권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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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에는 아베규탄 시민행동 등이 광화문 북광장에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범국민촛불대회을 진행한다. 한일 시민들의 연대발언과 함께 일본 측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비판, 강제동원 문제 해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ㆍ지소미아) 폐기 등 주장이 제기될 전망이며 행사 후 서울시청 방향 행진도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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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일본 현지에서 강제동원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 온 시민단체들과 연대해서 진행된다. 단체는 애초 광복절인 15일에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태풍 '크로사'로 인해 일정을 하루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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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 "일찍이 임시정부의 조소앙 선생은 사람과 사람,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 사이의 균등을 주창했다. 평화와 번영을 향한 우리의 기본정신"이라며 "우리 국민이 일본의 경제보복에 성숙하게 대응하는 것 역시, 우리 경제를 지켜내고자 의지를 모으면서도 두 나라 국민들 사이의 우호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는 수준 높은 국민의식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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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2013년 12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거센 비판을 받은 뒤에는 직접 이 신사를 참배하지 않고 종전일과 봄과 가을의 춘·추계 예대제에 공물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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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역사 왜곡과 경제 침략을 규탄하는 '범국민 촛불 문화제'가 오늘(15) 오후 6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됩니다. 75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아베규탄시민행동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과 공동으로 광복절인 오늘(15) 저녁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반아베 구호를 외치고 일본제품 불매 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행사엔 주최측 추산 약 2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찰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비 태세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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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서는 북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측에서 보낸 연대사 낭독과 대학생, 청소년들의 연대 발언 등도 진행될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일제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 방향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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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도쿄 올림픽(10월 10~24일)이 세계대전 패전 후 일본 경제를 살아나게 했듯, 일본은 2020 도쿄 올림픽을 경제 부흥에 이용하려 한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실현될 가능성이 적다. 동아시아국제정치학회 김용찬 회장은 14일 CBS노컷뉴스에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조사한 국가신용등급에서 일본(A)이 한국(AA-)보다 두 단계 낮은 것에서 알 수 있듯, 거시적으로도 일본의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올림픽이 개최국 경제발전의 모멘텀으로 작동하는 시대는 지났다. 최근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대회 공동개최를 적극 권장하는데 이는 대회를 열면 경제적으로 마이너스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재건은 도쿄 올림픽의 또다른 기치다. 2020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발간한 도쿄올림픽 가이드북은 "부흥올림픽이 2020 도쿄 올림픽의 원점"이라고 강조한다. 가이드북에는 2011년 원전사고 피해지(후쿠시마·미야기·이와테)에서 축구와 야구·소프트볼 경기가 열리니 이 곳을 방문해 경기와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즐기라는 문구도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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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관계자는 집회 일정을 공지하면서 "한국 사람들에게 연대를 어필할 기회"라고 집회 참가를 촉구했다. 강제동원 피해를 겪은 이춘식 할아버지, 양금덕·김정주 할머니 등이 겪어야 했던 아픔을 생생하게 전한 뒤,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들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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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을 비판하는 집회가 개최된 데 이어 14일 오사카(大阪)에서도 정권 규탄 집회가 열렸다. 단체는 "일본 시민은 한국 시민과 연대한다",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은 인기몰이를 위한 우매한 정책이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일본은) 개입하지 말라" 등의 주장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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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놀이터 민주노총은 '다시, 해방의 날, 노동자가 외치는 자주의 함성'을 주제로 행사를 한 뒤,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8·15 민족통일대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8·15 민족 통일대회·평화 손잡기'에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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