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지원 부산 진양사거리 추돌...여성 동승자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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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5일) 오후 6시쯤 부산시 부암동 진양사거리에서 1톤 트럭과 SUV가 추돌했습니다.
양측 운전자는 경상에 그쳤지만, 추돌 충격으로 트럭 조수석의 문이 고장 나 출동한 구조대가 유압 기구를 사용해 동승한 여성을 구출했습니다.
경찰은 신호 위반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조은지[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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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아시아 금융시장 강타
韓中日 주가급락…엔화 강세
줄곧 中 때리던 트럼프
사흘만에 유화적 발언
"中이 협상하고 싶어한다"
연일 예측불허 상황으로
◆ 요동치는 금융시장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정제되지 않고 일관성 없는 그의 발언에 시장이 큰 폭으로 요동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트럼프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적'으로 칭하며 중국 수입품 전체에 대한 관세를 5%포인트 인상하겠다고 밝혔던 트럼프 대통령이 사흘 만에 다시 중국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180도 태도를 바꿨다.
블룸버그는 26일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비아리츠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이 지난 밤(25일) 우리 무역협상팀에 전화를 걸어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자고 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중국의 초청을 받아들여 협상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미·중 무역협상의 중국 측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이날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지 불과 몇 시간 뒤에 나왔다. 류허 부총리는 26일 충칭에서 열린 제2회 중국 국제 스마트산업 박람회에서 무역전쟁을 조용히 대화로 해결하고 싶으며, 무역전쟁 격화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적이라고 몰아세운 발언이 시장에 전달된 26일 아시아 금융시장은 큰 폭으로 요동쳤다. 투자심리 위축으로 한·중·일 주식시장이 급락했으며,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와 엔화, 금값 등은 급등세를 탔다. 중국과의 무역협상 재개를 선언한 발언은 이날 장 종료 후 나와 이후 열리는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99포인트(1.64%) 하락한 1916.31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 32.96포인트(1.69%) 내린 1915.34로 출발한 코스피는 낙폭을 키우며 장중 1909.92까지 밀렸다. 기관이 매수 우위로 전환하면서 낙폭은 줄였지만 외국인 매도세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총 2조26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5월(2조4807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매도세다. 코스닥은 26.10포인트(4.29%) 내린 582.88로 장을 마쳤다. 지난 5일 7.46% 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9.87포인트(2.17%) 급락한 2만261.04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86포인트(1.17%) 떨어진 2863.57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6% 떨어진 2만5666.81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당 원화값도 연저점을 향해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1210.6원)보다 7.2원 하락한 1217.8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에는 1220.9원까지 떨어져 지난 6일 기록한 장중 연저점인 1223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날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당 7.18위안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면치 못한 반면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는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100엔당 원화 재정환율은 오전 한때 1163.32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 1135.43원보다 27.89원 올랐다. 이후 소폭 진정돼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56.56원(1.9% 하락)에 거래됐다.
[이승훈 기자 / 김제관 기자 / 정주원 기자 /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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