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7화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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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엥? 이기자는거 아니었어?"

"블랙풀의 레전드 찰리, 부디 왓포드를 이기고 블랙풀을 다시 일으켜주게나.."

"쒸이벌 우린 왓포드 이긴다!!!!!!!!!!"

"로베르토 슛! 다시 슛! 아하!!"

"막는다."
"미친 사람이 이성적인 사람보다 세상을 더 많이 변화시킨다"
-에릭 칸토나-

아담! 7화 - 장판파의 장비 (長坂坡之 張飛) <下>
전반 종료 후 라커룸)

"커티스, 아까 쫄지 않고 달린 모습은 완전 멋있었다."

"아닙니다 감독님. 이게 다 마크덕입니다."

"둘 다 좋았다. 이제 우린 정면으로 간다. 측면에는 승산이 없어. 풀백은 막는 데 치중하고 핸리는 중앙공격에 집중해라."
"그리고 제이, 넌 잠깐 남아라."

완전히 멘탈이 나간 제이. 그에게서 나오는 특유의 여유는 보이지 않았다.
"제이, 너 왜 너답지 않게 쫄았어. 괜찮아?"

"아니야 찰리. 그냥, 좀.. 힘들어."
"제이, 할 수 있어 넌 우리팀 최고의 미드필더야!"
"그래."
다시 심기 일전에 도전하는 제이. 하지만 무엇인가 불안해 보였다.
그렇게 경기는 시작되었다.

"트로이 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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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마크 vs 트로이. 창과 방패의 혈투는 끊이질 않았다.
그 중심에는 중원의 힘겨움이 존재했다.
폭발력있는 유망주들 4명을 상대로 분투하는 캡틴과 핸리지만 29살과 16살의 3부리거는
혈기왕성한 고포텐 1부리거의 그들을 막을 수 없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마크의 롱볼에서 이어지는 단 하나의 공격루트를 위해 달리는 것 뿐이었다.

"드디어 블랙풀의 공격이 시작됩니다! 힘차게 달려가는 제이, 제이의 드리블로 과연 공격이 더 이어질 수 있을까요?"
오랜만에 얻은 찬스, 제이가 델파운소에게 패스를 주러 달린다.
그 순간,

"태클!!! 샬로바의 태클로 넘어지는 제이! 공은 바깥으로 넘어갑니다!"
"아.. 이거 충격이 심해보이는 데요.. 하지만 심판은 드로잉을 선언합니다!"
제이가 충격을 받은 채 쓰러졌다. 사실, 일어나기가 싫었다. 너무 힘들었다.
묵직듀오(샬로바, 두쿠레)는 너무 강하고, 중앙계열의 윙들은 너무 빠르다(페레이라, 윌 휴즈).

찰리와 선수들의 항의소리가 들린다.
'찰리.. 나 너무 힘들어..'

(뭐하냐 미친놈아)

누..누구..?

(너 임마 너 제이 더 오너러스 명예 캡틴 새꺄. 씨발 답답해서 내가 직접말한다.)
(너 넥스트 제라드란 놈이 씨벌 사슴새끼한테 쪼냐?)

"꺼져.. 나 너무 힘들어. 난 이제 넥스트 제라드가 아니라 29세의 3부리거라고.."

("얼레? 이게 무슨 개뼉다구같은 소리야?")

(너 미쳤냐? 와 이거 완전 쫄보 핸더슨이네 이거.)
(너 돌았냐? 니가 볼튼시키들 데꼬 이긴 게 저 사슴시킨데 그걸 쫄아?)

(너 제이야 임마. 우주 최강 또라이 제이. 너가 쫄면 세상 사람 다 쪼는 거 아니였냐?)
(모두가 널 바라보고 있어. 이게 너가 원하는 거였잖아.)
(달려 븅신아)
제이는 순간 그 시절들이 생각났다.
항상 최고를 꿈꾸던,
영원한 에이스,
미친 놈,
J.

"형! 형! 일어나요! 괜찮아요?"
찰리는 일어난 뒤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를 바라보는 선수들.

"J! J! J! J!"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의 함성 소리.

다시 그날처럼 뛰어보기로 했다. 철없는 광란의 미드필더 제이 스피어링으로. 쫄면 지는 것을 누구보다 알기에 달린다.

"마크 볼라의 드로잉으로 블랙풀의 공격이 다시 시작됩니다. 바로 그란튈레에게 이어지는 패스!"

"하지만! 샬로바가 깔끔한 헤더와 함께 잘 처리합니다."

"어! 어! 공이 제이에게 향합니다!"
샬로바가 걷어찬 공은 제이에게 향했다. 그 곳은 제이가 복귀전 프리킥 골을 장식했던 그곳.
그리고 모두가 제이에게 달려오고 있었다.
"그래, 이런 관심 참 오랜만이구먼."
쒸벌,
내가 저새끼들한테 왜 쫄아,
이 몸이 바로,

제이 더 호너러스 캡틴 스피어링이다 이 사슴새끼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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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오옹오오오올!!!!!!!!!! 한다면 한다는 스피어링의 20m 중거리포오!!"
"이야 이거 스피어링존인가요? 블랙풀의 캡틴이! 결국 해내고야 맙니다!!!!!!!"
제이의 기가 막힌 중거리슛. 3부리그의 블랙풀이, 1부리그의 왓포드의 벽을 뚫었다.
제이와 함께.

삐이이이이잉읶!!!!!
"경기 끝! 1:0으로 블랙풀이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립니다!!!!!!"
블룸필드로드를 팬들의 열기로 꽉채운 리그컵의 경기. 블랙풀은 그들에게 4라운드의 기대감과 블랙풀이 돌아왔다는 행복으로 보답했다.
블룸필드로드를 팬들의 열기로 꽉채운 리그컵의 경기. 블랙풀은 그들에게 4라운드의 기대감과 블랙풀이 돌아왔다는 행복으로 보답했다.

"형냐!!!! 형냐!!! 형냐 미쳤어진짜!!!"
언제나 그랬듯이 동생들이 제이에게 환호성을 지르며 먼저 다가왔다.
그는 스피어링이기 전에 캡틴이다.
그리고 두려움이 없는 광란의 미드필더 제이. 역시 이길이 자신의 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우게 되었다.

"구단주님.. 저희가 이겼습니다."
찰리는 오웬의 생각이 났다.
팬들 모두가 싫어하는 구단주. 하지만 지금까지도 블랙풀을 사랑하려는 그의 모습을 찰리는 알기에.
멀리서 응원하려는 그를 위해 블랙풀의 오랜 숙원인 프리미어 복귀를 이루기로 또 한번 다짐했다.
이제 블랙풀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지들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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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야, 이거 대박인데요?"
"뭐, 블랙풀의 선수들은 충분히 이길 실력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인 만큼 정말 기뻤습니다."

"이젠 정말 그들만큼의 실력, 아니 더 나아가 빅6와 맞붙게 되는 라운드까지 왔습니다!
과연 그들을 넘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시고 계십니까?"
"뭐, 프리미어리그, 빅6 뭐 다 무섭기야 하겠죠. 그래서 뭐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기.대.해.^^"
예고편)

그들의 승리는 영원할 줄 알았다.

정말 그럴 줄 알았다.

그날이 있기 전까진..

"새로운 수호신이 필요해.."

"감독님 ㅎㅇㅎㅇ!"

"ㅋㅋㅋㅋㅋㅋ 넌 디졌다"

아담! 8화 - 수비수의 품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