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블리치 사신대행 소실 편 명장면 모음

블리치 천년혈전 편 명장면 모음: https://www.fmkorea.com/1825809032

블리치 - 사신대행 소실 편

이 글은 블리치 후반부에 관심은 있지만 정주행이 꺼려지는 분들을 위해

명장면 요약본을 통해 간단히 스토리를 소개하는 글입니다.

이미 모든 내용을 알고 있거나 스포를 원하지 않는 분들은 읽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소울소사이어티와 웨코문드에서의 굵직한 이야기가 끝나고 이치고가 사신의 힘을 잃은 상황에서

현세의 풀브링거들이 대거 등장하는 이때의 스토리는 통칭 '풀브링거 편'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워낙 분량이 짧아서 메인 스토리라기보다는 서브 에피소드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풀브링거 편 연재 당시 독자들은 노잼이라고 온갖 욕을 퍼부었지만

그건 추측컨대 아란칼 편 이후로 독자들의 눈이 너무 높아진 영향도 있어 보입니다.

기대치를 낮추고 가볍게 받아들인다면 분명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아란칼 편에서 이치고는 최후의 월아천충을 시전하며 가까스로 아이젠을 쓰러뜨립니다.

하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단 한 번밖에 쓸 수 없는 '최후'의 필살기였고

이치고는 무월을 사용한 대가로 사신의 힘을 잃게 됩니다.

모든 영압이 사라진다면 이제 이치고는 함께 목숨을 걸고 싸웠던

사신 동료들을 볼 수도 없고 심지어 대화조차 나눌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말 그대로 영원한 이별의 순간이었습니다.

사신의 힘을 잃고 이제 이치고는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돌아가

현세에서의 삶을 다시 시작합니다.

얼마 전까지 아이젠을 보다 갑자기 고등학교 불량배가 빌런으로 나타나니 적응이 어렵네요;

정말로 이치고는 현세의 일상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영압은 사라졌지만 다행히도 이치고의 초인적인 체력과 운동신경은 여전했습니다.

이치고는  그의 신체능력을 이용해 심부름센터에서

온갖 심부름을 수행하며 용돈을 벌기 시작합니다.

오늘도 평소처럼 심부름센터에서 일을 시작하려는데

예사롭지 않은 사내가 그의 앞에 등장합니다.

거대한 덩치에 수상한 표정…

그리고 마치 이치고를 잘 알고 있다는 듯한 그의 언행은 이치고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이 남자는 이치고에게 매우 충격적인 의뢰를 맡깁니다.

바로 그의 아버지 잇신에 대해 신변 조사를 해달라는 것…

대체 이 남자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이치고의 아버지 잇신이 사신이라는 사실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만

뭔가 아직 독자들이 알지 못한 비밀이 더 있는 걸까요?

그는 역대급 떡밥을 던지며 이치고를 자극합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긴죠 쿠우고'라고 소개하며 연락처를 남기지만

꺼림칙한 점이 한둘이 아니라 이치고는 그에게 연락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일상으로 돌아와 긴죠의 정체에 대해 계속 의심하던 와중에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울리며 아주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치고의 동료 우류가 누군가에게 당해 쓰러진 것입니다.

아이젠이 사라진 이후 당연하게도 사실상 아란칼 측은 전멸했고

현세에는 가끔씩 등장하는 하급 호로들만 있었는데

이치고 일행 중 이치고 다음가는 강자인 그가 패배했다는 건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우류의 아버지 류켄은 우류의 상처를 분석하다가 범인에 대한 결정적인 힌트를 얻게 됩니다.

놀랍게도 우류를 습격한 범인은 호로가 아니라 바로…

류켄의 추리에 따르면 범인의 정체는 인간(!!!)이었습니다.

이치고 일행 말고도 어떤 특수한 힘을 가진 존재가 현세에 있었던 걸까요?

범인의 다음 타깃은 오리히메나 차드인 것으로 예측됩니다.

아주 대놓고 이치고의 동료들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사신의 힘을 잃은 이치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무기력감에 분노한 그는 결국 어쩔 수 없이 긴죠 쿠우고에게 연락합니다.

아직 긴죠를 신뢰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것 말곤 방법이 없었습니다.

비밀 아지트로 이치고를 안내한 후,

긴죠는 이제야 자신의 정체를 밝힙니다.

생각해보면 오리히메와 차드도 평범한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인간이 몇 명 더 존재한다고 해서 그리 놀랄 일은 아닙니다.

긴죠는 풀브링(완현술)의 비밀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물질에 깃들어 있는 영혼의 본질을 이용하는 능력…

이것이 바로 풀브링거 편의 핵심 개념인 풀브링의 정체였습니다.

손 대지 않고 물체를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유용해보였습니다만

풀브링의 위력은 그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자신과 인연이 깊이 닿은 물질이라면 물질의 형태 자체를 바꿔버릴 수 있다는 사실이 공개됩니다.

자신의 십자가 목걸이를 검으로 변형한 긴죠.

풀브링의 한계는 대체 어디까지일지…

그런데 풀브링거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 능력을 이용해 어떻게 이치고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건지?

정확히 말하자면 이들이 원하는 최종목적은 풀브링을 없애버리는 것이었습니다.

풀브링은 결국 호로의 힘이며 그들은 이 힘을 꺼림칙하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이미 호로화의 공포를 수차례 느껴봤던 이치고는 그들의 심정에 크게 공감합니다.

알고 보니 이 풀브링이라는 능력은 이치고의 도움으로 지울 수 있었습니다.

호로의 힘을 지닌 인간(풀브링거)과 정반대의 존재인, 사신의 힘을 지닌 인간(이치고)이 있다면

이들은 서로 힘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즉, 이치고가 이들에게 도움을 받을 뿐만 아니라

풀브링거들 역시 이치고로부터 도움을 받게 되는 셈입니다.

이치고는 사신의 힘을 되찾고 풀브링거들은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가고…

각자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이들은 서로 협력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러나 이치고는 현재 아무 능력이 없는 맨몸이었으며,

이대로는 그들과 힘을 주고받을 수 없습니다.

우선 이치고가 풀브링을 습득할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이치고는 풀브링거들의 도움을 받아 풀브링을 습득하기 위한 훈련을 시작합니다.

리루카의 능력, '인형의 집'에서 지옥같은 첫 훈련이 시작됩니다.

풀브링을 이용하면 인연이 깊은 물건은 그 형태까지 바꿔버릴 수 있는데

긴죠에게 십자가 목걸이가 있다면 이치고에겐 사신대행증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사신이었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유일한 증거이자

지금까지의 모든 여정 동안 늘 몸에 지니고 있었던 대행증.

이치고에게 가장 소중한 물건은 바로 이 사신대행증이었기에

이것을 이용하여 풀브링을 발동시키려 하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시도해봐도 풀브링이 발동되지 않자

차드는 과거의 긍지를 떠올리라며 이치고에게 다급히 충고합니다.

긍지를 가졌을 때의 기억…

돌이켜보니 이치고에게 그런 기억은 셀 수조차 없이 너무 많았습니다.

바로 그때, 드디어 대행증이 이치고의 부름에 응답한 걸까요?

마침내 이치고의 풀브링이 공개되는 순간입니다.

천쇄참월의 날밑 부분의 형태인 '만(卍)'의 모습을 하고 있는 풀브링.

이치고는 본능적으로 이것을 어떻게 전투에 써야 할지 순식간에 파악합니다.

이제 풀브링까지 습득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간 이치고…

과연 이걸 이용해 정말로 사신의 힘을 되찾을 수 있을지?

재밌게 보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