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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the300](종합)한국당 지지율, 두 조사기관 모두 탄핵후 '최고치'…조사방식 달라]

리얼미터가 9일 발표한 5월 2주차 정당지지율 조사결과/자료제공=리얼미터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리얼미터와 한국갤럽 조사에서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간 지지율 격차는 조사기관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리얼미터 기준으로 두 정당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6%포인트(p)로 좁혀진 반면 갤럽 기준으로는 여전히 12%p다.

수치의 차이는 조사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리얼미터는 전화면접(CATI)과 자동응답(ARS) 방식을 병행하지만 갤럽은 전화면접으로 조사한다. 조사원이 직접 통화하는 전화면접은 응답 자체의 정확성이, 응답자가 버튼을 누르는 자동응답 방식은 솔직함이 각각 강점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7~8일 이틀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9일 발표한 '5월 2주차 주중집계 정당지지율'(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민주당은 5월1주차 주간집계 대비 3.7% 내린 36.4%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당은 전주 대비 1.8%p 오른 34.8%로 집계됐다. 4주째 상승세로 탄핵 정국이후 최대치다. 한국당 지지율은 주간집계 기준으로 3월 첫째주에 처음으로 30.4%를 기록, 처음으로 30%대를 넘어 섰다. 이후 30% 초반대를 꾸준히 유지하다 이번에 30% 중반대로 올라섰다.

이번 주중집계에서 민주당은 호남,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서울, 30대와 20대, 60대 이상을 비롯한 전 연령층,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반면 한국당은 서울과 충청권, 호남, PK, 30대와 40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과 TK, 60대 이상 에서는 하락했다.

한국갤럽이 3일 발표한 5월1주차 정당지지율 조사결과/자료제공=한국갤럽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 조사에서도 한국당 지지율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갤럽이 지난달 30일과 이번달 2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율 조사를 수행해 3일 발표한 '5월 1주차 정당지지도 조사'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3.1%p)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36%, 한국당 지지율은 24%다.

민주당은 전주 조사 대비 1%p 상승했지만 2주전인 4월 셋째주와 비교하면 3%p 하락했다. 한국당은 4월 넷째주 24%로 박 전대통령 탄핵이후 최고 지지율을 기록한 이후 5월 첫주 조사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5월2주차 조사결과는 10일 발표된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두 조사기관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리얼미터 주간집계 기준,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1.6%p까지 좁혀졌다. 박 전 대통령 탄핵이후 처음이다. 반면 갤럽 조사에서 두 정당간 지지율 격차는 여전히 12%p다.

다만 두 정당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추이는 리얼미터와 갤럽 모두에서 읽힌다. 2주 전인 4월4주차 갤럽조사에서 두 정당간 지지율 격차는 박 전 대통령 탄핵정국 이후 최저치인 11%p차로 좁혀졌다.

한편 여론조사와 관련, 조사개요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리얼미터,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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