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직관추 보내주십니꺼

전주사는 20대 전북팬인디 간만에 시간 난김에 창원가서 간만에 원정경기 보기로 하고 출발 했음

그동안 뭐 서울, 수원 이런곳만 가봤지 창원은 처음이라 경기장이 궁금하기도 하고해서 전북 원정버스 타고 장장 4시간을 달려서 내려왔음.

예상외로 경기장이 아담하고 들어가는 입구도 작고 그러데? 워낙 신기해서 촌놈처럼 구경하느라 외부 사진은 저거밖에 못찍음

말로 설명하자면 내가 여태 가본 경기장들이랑은 다르게 구역(E/N/W/S)을 나누는 칸막이나 철창?같은것도 없고 자유롭게 옮겨다닐수 있게 해놨더라고? 그래서인지 원정석쪽에서 경남팬들도 많이 봤고..여태 내가 가본 경기장들이랑 굳이 비교하자면 수원보다는 경기장이랑 관중석 거리가 좀 더 멀구 대전보다는 관중석이 좀 더 낮은정도? 암튼 신기하네 하면서 딱 정신 차렸는데 경남 서포터랑 우리랑 수가 비슷하드라....

이렇게 선수들 훈련하는거 구경도 하다가

경기 시작했음!

경기 사진은 창원경기장이 전광판은 원정석 뒤에 하나뿐인데다 경기 장면이 나오는 전광판도 아니라서 내 폰으로 중계 틀어놓고 보고 하느라 못찍었구...결과는 뭐 뉴스 봤으면 알다시피 3:0으로 이기다가 최보경의 삽질 후 햄스트링으로 3:3 무승부...막판에 ㄹㅇ쫄리드라...수적으로도 밀리고 스코어도 쫓아오고 하니까 경남도 분위기 엄청 올라오고 경기장 분위기도 후끈해지고 하면서 솔직히 지는줄 알았음

다 이긴걸 비기긴 했지만 그래도 창원까지 멀리 원정온 선수들 격려해주고 뭐..내가 선수들을 욕하거나 하는 성격은 아니라 다음에 잘하면 되지라는 마음으로 동생들은 타고온 버스태워서 보내고 나는 내일 아침까지 서울 도착해야되서 따로 나왔는데 나가는 길에 전북선수단 버스가 딱 있데? 그래서 시간도 때울겸 가서 선수들 기다렸음. 이게 전주에서는 내가 N석에 있다 가면 사람들 너무 많고 해서 못했던거라 한번쯤 해보고 싶기도 했구. 그 와중에 신기했던건 분명 우리가 원정인데 우리 버스에 팬들이 더 몰렸다드라...선수들 유명세가 있어서 그른가. 선수단 기다리다가 버스 소리 나길래 보니까 경남선수들은 먼저 퇴근하는거 같드라ㅋㅋㅋㅋ

다 이긴거 비겨서 그런가 선수들 분위기는 대체로 침울하드라. 그래도 팬들이 사인 해달란거 셀카 찍어달란거 대부분 해주고 하는거 보면서 이번 주말 인천이랑 하는 홈경기는 잘 할수 있겠다 싶더라고. 선수단 버스 입구 바로 앞에서 찍은 사진들 중 잘나온 몇장으로 마무리하고 난 이만 갈게!! 추천은 사랑인거 아시쥬 형님들?!

오늘 오랜만에 골 넣으신 캡틴 동국이형님ㅠ 

관제탑을 기대했지만 못보여준 문선민...(수원원정을 못가서 아직 관제탑 직관을 못했음..)


그래두 친정팀 상대로 잘 했던 최영준 선수..

뒷모습만 찍히긴 했는데 햄스트링으로 나간 최보경선수야ㅠ 선수들 나오는 출구로 안나오고 의료스텝 부축받고 옆으로 돌아나와서 버스타는데 왠지 짠하더라ㅠㅠ

송범근 선수!

김진수 선수 웃고있긴한데...그냥 웃으면서 나온게 아니라 옆에 있던 꼬마가 재밌는 소리해서 웃은거니까 이상한 오해나 욕은 하지 말아줘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