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사고에도…밧줄 하나에 몸 맡긴 '외벽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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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본원, 화순전남대병원, 간부 자택 등 15곳에 수사관 보내]

전남대병원/사진=뉴시스전남대학교병원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30일 광주지방경찰청과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전남대병원 본원과 화순전남대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 간부 자택 등 15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해 관련 자료를 확보해 병원 사무국장 아들·조카·아들 전 여자친구의 채용 과정, 간부직원 간 품앗이 면접 등 관련 의혹에 대해 분석할 예정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사무국장 컴퓨터 무단교체 등 증거인멸 정황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교육부 감사 이후 징계 권고를 병원 측이 제대로 이행했는지, 추가 부정 의혹이 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한다. 전남대병원에서의 부정행위는 지난해 교육부 감사에서 처음 드러났다. 병원 측은 비리 당사자 중 1명을 감봉하고 11명은 경고조치했다.

전남대병원의 채용 비리에 대한 질타는 최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어졌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채용과정에서 합격한 사람 중 한 명이 전남대병원에서 간부로 근무했던 A씨 아들"이라며 "A씨 아들은 필기점수가 87점으로 7등이었지만 면접에서 만점에 가까운 높은 점수를 받아 합격했다"고 말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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